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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이제훈 "예전 독립영화 때부터 조성희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기사 등록 2016-04-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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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이제훈이 4일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예전 독립영화 때부터 조성희 감독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번에 같이 해보니 호흡이 너무 좋았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은 이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사건 해결율을 99% 이상을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 역을 맡았다"라며 "매사 귀찮아하고 까치하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있어 매우 집요한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극중의 홍길동은 부정적인 인물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조성희 감독이 그 부분이 오히려 새롭고 의미있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 조언해 그 점을 믿고 임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제훈은 또 영화 속 활빈당에 대해 "일종의 불법 홍신소다. 황회장은 정의구현을 위해 만들었으나 홍길동은 자비가 없고 자신을 위해 일한다"며 "영화 속에도 무전기를 쓰는 장면이 있다. 최근 출연한 '시그널'과 묘한 일치를 보여 놀랐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밖에도 자신이 생각하는 홍길동의 특징에 대해 "어릴 때 사고로 감정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인물이다. 악몽에 시달려 각성제를 물 먹듯이 마시며 불명증에 시달리는 친구"라며 "아이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나 아이들과 어우러지는 과정을 통해 감동이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친구도 없고 까칠하지만 사건 해결은 99%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사진=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소준환기자 akaso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