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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김범, 눈 먼 문근영에 망연자실 '순애보란 이런 것'

기사 등록 2013-08-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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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김범이 눈먼 문근영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했다.

지난 8월 27일 방송에서는 김태도(김범 분)이 폭발한 가마 앞에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유정(문근영 분)을 구하기 위해 그를 들쳐 업고 필사적으로 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도는 치료를 받고 깨어난 유정을 보며 안도의 미소를 머금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자신의 얼굴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보이지 않는 듯 “오라버니, 아직도 밤인 거냐?”고 묻는 유정의 말에 그는 충격과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김태도는 슬퍼할 겨를 조차 없었다. 쓰디쓴 눈물을 삼키던 김태도는 불안한 듯 재차 자신을 부르는 유정을 향해 “밤이다. 그러니까 좀 더 자야 한다. 내일 해 뜨면 깨우겠다”고 안심시켰다.

이날 김범은 눈이 멀어버린 문근영의 곁을 지키며 마음 놓고 울음을 터트릴 수도 없는 ‘김태도’의 안타까운 심정을 공허한 눈빛과 표정으로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에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한 순애보란 이런 것”, “눈 먼 정이보다 곁에서 지키는 태도가 더 안쓰럽다”, “공허한 눈빛 보면서 가슴이 먹먹했다”, “김범의 눈빛과 표정에서 다양한 감정이 느껴진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불의 여신 정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