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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희의 FOCUS케이팝] K-POP 아이돌 총출동, 뮤지컬 ‘인 더 하이츠’ 성공할까?

기사 등록 2015-08-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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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에스엠컬쳐앤컨텐츠가 지난해 ‘싱잉인더레인’으로 뮤지컬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올해 ‘인 더 하이츠’를 통해 더욱 탄탄해진 캐스팅으로 출격한다.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제 62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작곡 작사상, 안무상, 오케스트라상을 휩쓸었으며, 2009년에는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이미 입증된 작품인 만큼 한국에서 새롭게 재탄생돼 선보일 ‘인 더 하이츠’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뮤지컬의 배경은 뉴욕의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그곳 이민자들의 애환을 유머로 승화시켜 그려냈다. 메인 장르는 시대의 문화인 라틴 힙합이며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스트리트 댄스가 어우러져, 라틴의 열정과 힙합의 자유스러움을 에너지 넘치게 표출한다. 또 중간 중간 발라드 장르의 음악도 함께 담겨, 슬픔과 한을 표현해내기도.

공연은 기존의 뮤지컬과는 다르게 랩, 힙합, 레게, 라틴 팝 등이 주축을 이룬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특히 군무를 연상케하는 현란한 댄스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의 주요 특징이자 강점이다. 이는 K팝 아이돌 무대가 녹아들어갔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에 뮤지컬 연출가 이지나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아이돌에게 최적인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아이돌 멤버인 샤이니 키, 인피니트 동우와 성규, 엑소 첸, 에프엑스 루나 등이 적재적소에 캐스팅됐다.

샤이니 키와 동우는 주인공인 우스나비 역을 맡았다. 우스나비는 뉴욕 워싱턴 하이츠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고향에 돌아갈 날을 꿈꾸는 청년이다.에프엑스 루나는 니나로 분해 사랑에 빠진 모습을 매력 넘치게 표현해낸다. 특히 최근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만큼 기대감이 모아진다. 엑소 첸과 인피니트 성규는 니나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콜택시 회사에서 일하며, 니나와 사랑에 빠지는 베니로 분해 뮤지컬을 선보인다.

아이돌의 대거 캐스팅에 일부는 작품성 보다는 ‘표팔이’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아이돌이기에 표현 가능한 새로운 장르의 뮤지컬이기 때문에 또 이미 다양한 방면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멤버들이 출연하기에 그런 오해는 금방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9월4일부터 11월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