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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성난황소', 마동석 주먹만큼이나 '화끈한 액션 영화'

기사 등록 2018-11-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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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슈데일리DB
[이슈데일리 장영준기자] 대한민국 영화께 독보적인 액션 시그니처를 지닌 배우 마동석이 본인을 위해 탄생된 작품을 만난 듯하다. 바로 영화 ‘성난황소’다. 마동석을 필두로 자신만의 색이 뚜렷한 배우 송지효, 김성오, 박지환, 김민재가 만나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극을 활력 넘치게 이끌었다. 마동석표 통쾌한 액션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즐기고 싶다면 영화 ‘성난황소’를 추천한다.

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점에서 영화 ‘성난황소’ 언론시사회가 진행, 배우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 김민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성난황소’는 한 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 분)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 분)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작품.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계에 입봉하는 김 감독은 “이 시나리오는 사실 쓰기 전에 7-8년 전에 조그만 기사에서 시작됐다.”면서 “거기서 설문조사 같은 짧은 내용의 글이었다. 돈과 사랑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에 관한 내용의 기사였다. 어떤 사람은 돈을 선택하고 사랑을 선택하는 이도 있었다. 그걸 보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들었던 생각은 납치범이 돈을 주면 어떻게 될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작업에 임하게 됐다. 실제 사건이 있었는지 알아봤지만 없었다. 그래서 안타고니스트 역할인 기태에 초점을 맞췄다. 돈이면 안 될게 없을 것 같은 요즘 시대에 소중한 것들을 생각해봤는데 물질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는 한 남자의 순수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라며 작품 제작 계기를 알렸다.

이어 감독은 함께 작업한 마동석에 대해 “오랫동안 이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얘기해주신 선배님이다.”라면서 “촬영현장에서 고민에 빠져있으면 바로 캐치하시고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셨다. 가장 편한 사람이었고 의지가 되는 선배님이었다. 액션도 위험한 장면이 많았는데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마 배우를 칭찬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동철 역을 맡은 마동석은 “액션영화로서 영화를 보고 순식간에 끝난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재밌게 봤다.”라면서 “‘성난황소’에서 감독님이 담고 싶어 했던 남자의 흔들리지 않는 순정도 있지만 장르가 액션이다. 액션영화라고 생각하면 기본적으로 ‘범죄도시’ 같은 경우는 형사가 범인을 잡는단 간단한 이야기다. 가장 중요한건 그 안에 속속들이 담긴 디테일이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액션영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어 “맡은 바 충실히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액션부분은 사실 드라마와 캐릭터에 걸 맞는 액션이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무술감독님이 디자인을 잘해주셨다. 감독님도 이번 작품에서 변주를 가미한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려 하셨다. 액션 동작보단 쌓아가는 드라마가 통쾌함을 배가시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 더 신경을 쓰며 촬영에 임했다.”라고 전하며 연기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 사진=이슈데일리DB
동철의 부인 지수를 맡은 송지효는 “(마동석) 선배님을 뵈니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가웠다.”라고 전하며 “부부로 나와서 호흡을 맞췄다기엔 너무 적게 촬영해서 그런지 내가 생각하기엔 주말 부부처럼 끝날 때가 돼서 마동석 선배님을 뵈니 감회가 새로웠다. 중간에는 성오 선배님과 같이 촬영했다. 성오 선배님이 평소엔 말씀도 많고 애교도 많으신데 가만히 계실 때 서늘한 느낌이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두 분과의 촬영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더 오래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고 영광이었다.”라고 전하며 두 배우와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작품 선택 계기에 송 배우는 대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내게 너무 좋은 기억을 주신 마동석 선배님이 출연하는 게 제일 컸다.”라면서 “다른 부분은 나도 한번쯤은 보호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유쾌함이 묻어나는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극중 흥신소 대표 곰사장을 맡은 김민재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힘이 있었다.”라면서 “거기에 매료됐다. 코믹한 연기 같은 경우에는 현장에서는 애드립을 엄청 많이 할 순 없었다. 그렇다고 대본에 너무 얽매이게 하지 않고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끔 감독님이 상황을 만들어 주셨다. 감독님과 배우들이 대화를 하면서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도 했다. 누구라 할 것 없이 마음을 다해 열심히 찍어서 즐겁게 영화를 촬영했다.”라며 선택 배경과 작품에서 선보인 유쾌한 연기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동철의 조력자인 파트너 춘식을 맡은 박지환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마음속에 꿈틀거리는 대사들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어떻게 해결할지 선배님들과 함께 얘기를 나눴다. 이 작품을 해치지 않는 방향 안에서 어떻게 해결할까를 많이 고민했다. 동석 선배님도 괴로움에 내가 빠져있으면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주셨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대본에 써진 것보다 좀 더 생동감 있게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김민재 배우와 마동석 배우와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배경을 드러냈다.

자신의 색을 입은 마동석과 극의 긴장을 이끌어내는 송지효와 김성오, 그리고 긴장이 절호조에 올랐을 때 관객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박지환과 김민재. ‘성난황소’는 출연배우 어느 누구도 묻히거나 튀지 않는 말그대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담아냈다.

통쾌한 액션에 흠 없는 내러티브로 수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영화 ‘성난황소’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장영준기자 joon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