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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n 방송]어른들을 위한 동화'풍선껌', 이동욱-정려원의 로맨스는 통할까

기사 등록 2015-10-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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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이동욱과 정려원의 로맨스 케미가 안방극장을 접수할 수 있을까.

tvN 새 월화드라마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남사친’과 ‘여사친’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이동욱과 정려원은 tvN '풍선껌'을 통해 지난 2003년 방영했던 '똑바로 살아라' 이후 12년 만에 다시 한 번 만나게 됐다.

이동욱은 극중 남녀노소 불문 누구에게나 다정한 남자인 한방졍원 원장 박리환 역을 맡았다.

이동욱은 정려원과 재회에 대해"세월이 지났지만 정려원은 그 때 모습 그대로다. 정려원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유쾌하게 촬영 중"이라고 전했다.

정려원은 부모도 형제자매도 없는 천애 고아이자 8년 차 라디오 PD 김행아 역을 맡았다. 정려원은 "'메디컬 탑팀'을 한 이후로 나와 비슷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장르물도 좋지만 밝은 작품을 하고 싶던 와중에 '풍선껌'을 읽게 됐고, 바로 한다고 연락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라디오 PD 역을 맡은만큼 정려원은 박명수, 정지영의 라디오 방송 현장도 다녀왔다. 평소 음악을 좋아한다는 정려원은 "일을 할 때 음악을 틀어놓는 편인데 라디오 PD들도 선곡을 중요시 하더라. 그런 점이 즐거울 것 같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절친에서부터 연인이 되기까지 설레는 마음과 미묘한 감정들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들은 실제로도 동갑이며 현장에서 티격태격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풍선껌' 속 케미도 기대케 만들었다.

'풍선껌'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배우 뿐만 아니라 이미나 작가의 드라마 데뷔다. 라디오 '음악도시' 메인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그 남자 그 여자' 저자로 이름을 알린 이미나 작가는 '풍선껌' 제목에 대해 "어린 시절로부터 잃어버린 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주위에 있다가 없어진 게 풍선껌인 것 같았다. 풍선껌은 화가 나거나 슬플 때 불지 않고, 사소한 행복을 느낄 때 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풍선껌을 풀던 어린 아이들이 커서 지금 불지 않다가 다시 불게 되는 사소하지만 행복한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이미나 작가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풍선껌'을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동화 속에는 나쁜 놈도 나오지만 현실과 상상의 가운데에 있는 게 동화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있을 것 같은데 없는 이야기인 것 같다. 착한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고 알렸다.

이동욱과 정려원의 재회, 이미나 작가의 드라마 데뷔, 가을 감성과 어울리는 로맨틱, 그리고 라디오 PD 김행아가 들려주는 주옥같은 선곡리스트까지 '풍선껌'의 키워드는 다양하다. 이들은 올 가을 감성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오는 26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