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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n 영화]영화가 가진 힘은 ‘입소문’이다...‘싱 스트리트’ ‘나의 소녀시대’ ‘곡성’

기사 등록 2016-05-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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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액션블록버스터 사이에서도 굳건하게 5월 극장가를 지키고 있는 개봉작들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려함보다 영화가 가진 ‘감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한 ‘싱 스트리트(감독 존 카니)’ ‘나의 소녀시대(감독 프렝키 첸)’ ‘곡성(감독 나홍진)’이 바로 그것이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엑스맨:아포칼립스’라는 마블 히어로 무비가 연이어 개봉한 극장가에서 ‘싱 스트리트’는 ‘비긴 어게인’의 흥행 신화를 다시금 이어가고 있다. 퀄리티 높은 음악에 순수한 첫사랑의 설렘을 상큼하게 그려낸 영화의 힘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입소문을 탄 것.

특히 개봉 전 대규모 시사회를 통한 호평을 받았고 이후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 이석원과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컬 윤덕원이 참여한 특별한 GV로 음악적인 수준도 증명받은 바, 한동안 감성영화에 목말랐던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스타들의 개인 SNS를 통한 강력추천도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소녀시대 수영, 배우 이동휘 & 모델 정호연 커플, 지수, 이청아, 크레용팝의 레이, 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 스타 셰프 샘킴의 응원을 받으며 장기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대만 영화 붐’을 만든 ‘나의 소녀시대’는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보다 높은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 남자 배우 왕대륙의 팬덤까지 형성하며 내한까지 성사시킨 의미 있는 흥행은 봄바람 살랑이는 5월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심쿵하게 만들며 많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마지막은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하며 다양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영화가 가진 몰입감과 극적인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뤘다. 또 관객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과 담론을 만들어내며 영화를 뜯어보고 해석하는 재미가 재관람 열풍을 만든 것

세 작품은 각자 작품이 의도한 감성을 관객들에게 여과없이 전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런 호평을 받는 작품들이 있기에 점점 더워지는 날씨, 극장가로 신선한 휴가를 떠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