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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너목보3' 대결 아닌 '축제' 감동+재미 전할까

기사 등록 2016-06-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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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작년에 왔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3'가 죽지도 않고 다시 돌아왔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Mnet '너의 목소리가 들려3'(이하 너목보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M‘너목보3’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다.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음치라도 최후의 1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 신선한 포맷과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태국, 중국, 베트남에 포맷을 수출하며 글로벌 음악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매회 초대 가수가 등장해 총 3라운드에 걸쳐 매 라운드별 노래를 제외한 힌트를 통해 1~2명씩 음치들을 탈락시키고 끝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1인을 선택한다. 최후의 1인은 초대 가수와 당일 듀엣 무대를 가지며, 부상으로 음치면 5백 만원의 상금을, 실력자면 음원을 발매할 기회를 얻게 된다.

'히든싱어', '복면가왕'을 시작으로 '판타스틱 가요제', '듀엣가요제' 등 많은 음악예능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3'는 '추리 음악 예능'이라는 포맷을 도입해 시즌3까지 무사히 안착했다.

이선영 PD는 "'너목보3'는 대결이 아닌 궁금하게 만드는 게 더 큰 재미를 주는 쇼라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가장 다양한 장르와 실력자를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립싱크와 음치라는 새로운 장르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MC 이특은 "잘해야만 주목을 받는데 '너목보3'는 잘해도 주목을 받고 못해도 주목을 받는다. 이것이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출연진들의 '너목보3' 자부심과 애정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유세윤은 "'듀엣가요제'는 일반인 분들과 가수의 호흡이다. '듀엣가요제'가 축제이고 감상에 집중됐다면 '너목보'는 추리에 조금 더 집중되는 프로"라고 2개의 음악예능 프로그램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김범수는 “이 업계에서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 기회를 얻지 못한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에 참여했던 출연자분이 나와 함께 콘서트 무대에 서고 있다. '너목보3'가 노래를 하고 싶은 많은 분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유세윤, 이특, 김범수 3MC의 유쾌한 케미도 '너목보' 만의 강점이다. 세 MC의 케미를 묻는 질문에 이특은 "'너목보'의 간판이 김범수 형님이다. PD님께서 범수 형을 보고 만든게 지금의 프로그램이다. 세윤이 형은 뼈그맨이다. 두 형을 잘 따라가면 케미가 잘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너목보'가 처음 등장했을 때보다 더욱 성황리에 영업중인 '음악예능', 신선함과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잡아 다시 시청자들을 잡아올 수 있을까. 한편 '너목보3'의 첫방송은 오늘(20일) 오후9시 40분 Mnet과 tvN에서 공동 방송된다.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