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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증인' 엄혜란-이규형-장영남 '몰입 높이는 명품 조연'

기사 등록 2019-02-1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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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 영화 '증인'이 엄혜란-이규형-장영남이 탄탄한 연기로 감동과 몰입을 더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우성과 김향기가 함께 만나면서 각자 성장하는 이야기로,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이와함께 엄혜란, 이규형, 장영남 '명품 조연'들이 가세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엄혜란은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미란으로 등장한다. 교도소 면회장에서 순호를 만난 미란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데, 그의 절절한 눈물과 억울함에 순호는 그가 무죄라고 확신한다.

김향기의 맑고 순수한 연기와 엄혜란의 처절한 연기는 무엇이 진실인지 관객들을 헷갈리게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렵게 살지만 오랜시간 주인집 어른을 모시고 살며, 동네 사람들에게도 평판이 좋은 미란. 그는 무죄일까, 유죄일까. 극 후반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게 만든다.

이규형은 순호와 대립하는 검사 희중 역을 맡았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동생이 있었기에 지우와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지우는 희중에게 "희중 아저씨"라면서 친밀감을 보인다.

희중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어낸 진실 하나로 사건을 파헤친다. 지우와 친해지고 싶다는 경쟁자 순호의 부탁을 거절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팁을 건네주며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취한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장영남은 지우의 엄마를 연기했다. 살인사건을 목격한 후 예민해져있는 지우를 보호하기 위해 순호에게 거리를 둔다. 하지만 지우를 이용하려는 것이 아닌, 지우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오는 순호를 보고 협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우가 위험에 처하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하자 바로 순호를 차단하며 강단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특별출연한 송윤아, 박근형, 이레의 연기도 연기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송윤아는, 순호가 변호사 시절 뜻을 함께 하기로 했던 동료로, 현실과 타협하려 하는 순호에게, 지우와는 또 다른 각성을 하게 만드는 중요한 인물이다.

한편 '증인'은 오는 13일 개봉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