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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류현진, 압도적인 피칭..8이닝 1실점…하지만 다저스는 패배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기사 등록 2019-05-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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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스플뉴스 방송 캡처
[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압도적인 투구로 '류현진이 누구임'을 보여줬으나 팀은 아쉽게 패배해 빛이 바랬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현지팬들의 엄지손가락을 지켜세웠다. 투구 수는 107개, 시즌 평균자책점도 2.55로 내려갔다.

이날 류현진은 1,2회 우타자 상대 바깥쪽 체인지업이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으며 애를 먹었다. 하지만 3회 이후 최고 구속 93마일을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등을 포수 구석구석으로 제구하며 상대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류현진은 1회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2, 3루 위기에서 1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이후 24명의 타자와의 승부에서 산발 피안타 2개만 허용하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무사 2, 3루에서 브랜든 벨트의 우익수 뜬공이 희생플라이가 되며 한 점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압도적인 투구였지만, 1-1로 비긴 상황에서 8회 승패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말 결승점을 허용하며 1-2로 졌다. 이번 원정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하며 20승 13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3승 18패.

이같은 류현진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문제였다.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6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와 뒤이은 불펜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9회까지 득점권 10타수 1안타, 잔루 8개를 기록했다. 6회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에 이어 코디 벨린저의 내야안타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류현진이 대타 교체된 9회초 1사 1, 2루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대타 오스틴 반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9회말 등판한 훌리오 우리아스가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가 버스터 포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가 끝났다.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