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최현호의 연예카페]힙합 무장한 ‘씨스타의 남자들’, 정기고-매드클라운

기사 등록 2014-04-08 11:02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최현호기자]‘씨스타의 남자들’이 새로운 파트너와 힙합을 무기로 음원차트를 뒤흔들 심산이다. 그동안 스타쉽 엑스 프로젝트로 모습을 알린 매드클라운과 정기고가 그 주인공. 이들은 각각 씨스타의 소유와 작업한 듀엣곡을 통해 음원차트 정상에서 장시간 군림했다. 최근 컴백을 앞둔 정기고와 소유가 함께한 ‘썸(Some)’의 인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매드클라운의 ‘착해빠졌어’ 역시 차트에서 재미 좀 봤다고 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런 가운데 그는 지난 4월 4일 새로운 파트너 씨스타 효린의 피쳐링으로 신곡 ‘견딜만해’를 공개했다.

두 번째 미니음반 ‘표독’의 타이틀곡 ‘견딜만해’는 매드클라운 특유의 읊조리는 랩이 잘 살아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미국 유명 래퍼 에미넴에 비견할 정도로 세련된 감성 래핑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효린의 임팩트 있는 목소리를 더한 ‘견딜만해’는 랩과 보컬의 찰진 조합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힙합의 매력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매드클라운의 하이톤 래핑과 효린의 보이스는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더욱 감성 힙합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런 ‘케미’ 덕분인지 ‘견딜만해’는 공개와 함께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현재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 차트 줄 세우기를 하는 가운데서도 곳곳에 이름을 올리는 선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질세라 또다른 ‘소유의 남자’ 정기고가 컴백소식과 함께 새 파트너를 공개했다. 그는 바로 래퍼 빈지노. 정기고의 지원사격에 나선 빈지노는 지난해 싱글 ‘Dali, Van, Picasso’를 발표했으며, 과거 정기고의 첫 미니음반 ‘path finder’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기고와 빈지노는 현재 신곡 녹음을 마친 상태로 막바지 믹싱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케미가 소유와의 ‘썸’과는 또 어떻게 다른 매력을 뿜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감각적인 래핑으로 주목을 받는 빈지노와 감성적인 보컬을 내세우는 정기고의 만남은 어떤 힙합음악으로 탄생될지 기대가 높다.

아울러 정기고의 남다른 보컬과 음악적 실력도 관심사다. 그는 2002년 I.F의 ‘Respect You(Urban Night Mix)’ 피쳐링으로 데뷔해 소울다이브, 이루펀트, 에픽하이, 매드클라운, 도끼, 더 콰이엇 등과의 작업을 통해 피쳐링 아티스트로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작사, 작곡 능력까지 겸비한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성까지 갖춰 더욱 기대를 모은다.

스타쉽 엑스의 세련된 음악과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은 매드클라운, 정기고를 빠른 시간 안에 정상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또 이들과 씨스타의 절묘한 조합은 세련미 있는 힙합과 새로운 파트너의 영입을 통해 더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현호기자 lokkl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