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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의 가요톡톡]"더 이상 가요기획사 아니다?"…YG의 이색 행보

기사 등록 2014-03-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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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이번엔 최지우다. 가요 기획사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빅(BIG)3에 이름을 올린 YG엔터테인먼트의 이색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배우 차승원, 장현성, 임예진 등에 이어 이번엔 '최지우 영입'을 알렸다.

26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최근 최지우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YG에는 최지우를 포함, 차승원과 장현성, 임예진, 유인나, 구혜선, 정혜영, 갈소원 등의 연기자들이 포진해 있다. 연기자 전문 엔터테인먼트와 비교해도 적은 수는 아니다.

YG 관계자는 최지우 영입을 두고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YG의 브랜드파워, 체계적이고 글로벌화된 매니지먼트 지원을 통해 배우로서 또다른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굴지의 여행사 HIS, 일본 롯데 등의 광고모델로 맹활약했고 중국 드라마 '도시의 연인'에서 주연을 맡는 등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맹활약해온 최지우는 YG와 더불어 '한류퀸'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차승원 영입에 이어 최지우까지 그동안 연기자 매니지먼트 강화에 힘을 쏟은 YG 역시 이 같은 행보에 탄력을 얻게 된 셈이다. 소속사 관계자 역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G의 최근의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C&C를 설립,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자와 코미디언 양성에도 힘을 쏟으며 성장하는 SM엔터테인먼트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는 '몸집 키우기'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배우들을 영입하는 것은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같이 일을 하고픈 이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애쓰는 국내 매니지먼트. 비단 빅3 뿐만 아니라, 여러 기획사들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층 넓어진 시야로 대중들의 구미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