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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의 가요톡톡]가요계는 지금 '콘셉트' 전쟁

기사 등록 2014-03-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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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콘셉트 전쟁이다!'

2014년 컴백하는 가수들의 키워드는 '콘셉트'다. 저마다 개성을 살린 독특함을 앞세워 대중들의 눈길을 집중시키자는 계획이다. 가창력과 퍼포먼스뿐만아니라, 이젠 '콘셉트'에서도 승리를 거둬야 하는 시대다.

먼저 3일 남성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우현과 샤이니 키로 구성된 유닛그룹 투하트는 컴백에 앞서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1980년대 빈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사진에는 장난끼 가득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팀 결성 전부터 절친한 동갑내기 친구사이인 우현과 키는 오는 10일 신곡을 공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느낌의 콘셉트와 장르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걸그룹 소녀시대와 투애니원(2NE1) 역시 재킷 이미지와 뮤직비디오 공개 등으로 '컴백 전쟁'에 불을 붙였다.

소녀시대는 지난달 24일 한 발 먼저 신곡 '미스터 미스터(Mr.Mr.)'로의 컴백을 알렸다. 더불어 이들은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재킷 이미지와 콘셉트가 뚜렷하게 보여지는 뮤직비디오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층 성숙한 면모를 부각시킨 뮤직비디오를 통해 컴백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높이는데 성공한 것.

소녀시대는 오는 6일 케이블채널 엠넷(Men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의 첫 발을 내딛는다.

투애니원은 두 곡의 뮤직비디오로 컴백을 예고했다. 정규 2집 '크러쉬(CRUSH)'의 타이틀곡 '컴백홈(COME BACK HOME)'의 뮤직비디오를 3일 오후 2시 1분, 동시에 공개한 것.

이번 뮤직비디오는 2NE1 멤버들의 상반된 매력을 담아냈다. 마치 SF 영화를 보는 듯한 '컴백홈' 뮤직비디오는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영상들로 구성돼있다.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영상에서 산다라박은 청초한 매력을 뽐내며, 다른 멤버들은 마치 미래에서 온 듯한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반면 '해피'는 노래의 분위기만큼이나 봄 날씨와 어우러져 상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다양한 통로로 기대감을 높인 투애니원은 오는 9일 SBS '인기가요'에서 컴백무대를 펼친다.

뿐만 아니다. 활발히 활동 중인 남성 아이돌그룹 소년공화국, 방탄소년단, B.A.P, 스피드, 비투비도 색다른 콘셉트로 이목을 사로잡은 뒤 본격적인 출격을 알렸다.

똑같지 않은, 너도 나도 색다른 모습으로 '컴백 대란'에 뛰어 들고 있는 가수들이 있어 2014년 가요계의 미래도 밝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