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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연애’ 손예진-이민기, 오싹한 포스터 공개 ‘기대’

기사 등록 2011-10-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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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영화 ‘오싹한 연애’(감독 황인호)의 캐릭터 포스터 2종이 공개 됐다.

공개된 ‘오싹한 연애’의 포스터는 기존의 로맨틱 영화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주인공 손예진과 이민기의 데이트 준비 현장을 포착한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달콤하다고 말하기에는 어쩐지 오싹하고, 사랑스럽다 말하기에는 뭔가 으스스한 분위기가 감돈다.
　
손예진은 찰랑거리는 웨이브 헤어에 환한 눈웃음으로 매력을 뽐내고 있지만, 그가 들고 있는 야구 방망이에서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풍긴다. 그는 극중 강여리라는 인물로 남다른 ‘촉’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한 적 없는 여자를 연기한다.
　
포스터 속 손예진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귀신들 때문에 모처럼 잡은 데이트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듯 귀신들을 상자에 봉인한다. 하지만 그의 목덜미에 언뜻 보이는 정체모를 손과 여기저기 봉인된 상자를 뚫고 나오려는 귀신들, 파란 눈동자를 굴리며 그를 흘깃 쳐다보는 곰인형 등은 영화 속에서 전개될 연애가 결코 달콤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한다.
　
그런 그에게 반한 비실한 ‘깡’의 마조구는 이민기가 맡았다. 인기 호러 마술사답게 잘 차려입은 마조구는 여리와의 데이트를 위해 꽃다발까지 준비하지만, 탐스러운 꽃다발에서 난데없이 나타난 창백한 손 때문에 데이트에 제동이 걸리고 만다. ‘비실한 깡’이라는 문구에 맞게 토끼처럼 놀란 그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오싹한 연애’는 남다른 ‘촉’때문에 연애가 곤란한 여자 여리와 비실한 ‘깡’때문에 연애가 힘겨운 호러 마술사 조구의 목숨 담보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손예진과 이민기의 만남은 물론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라는 예상치 못한 두 장르의 믹스 매치에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로맨틱 코미디가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최근 이 영화가 더욱 특별한 점은 이들의 연애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나이도, 학력도, 집안배경도 아닌 귀신이기 때문이다. 이는 로맨틱 코미디는 무조건 달콤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싹한 연애’는 올 겨울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