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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 B.A.P, 방용국 귀환 깨어나는 카리스마 ‘Wake me up’

기사 등록 2017-03-15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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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TS 엔터테인먼트[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그룹 B.A.P가 4개월여만에 여섯 번째 싱글앨범 ‘로즈’로 돌아왔다. 지난 7일 발매된 ‘로즈’의 타이틀 곡 ‘Wake me up’은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와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어벤져스 2’ 주제곡을 작곡한 스티븐 리, 수지, 백현의 'Dream'을 작곡한 최진석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또한 B.A.P는 ‘Wake me up’으로 강렬한 남성미와 함께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리더 방용국의 귀환은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며 팬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고 있다.

# 특징

‘Wake me up’은 새롭게 도약하자는 응원 메시지가 포인트다. ‘깨어나’라는 가사와 이를 표현하는 멤버들의 화려한 몸짓이 돋보인다. 특히 곡 중간 중간마다 멤버들은 각기 다른 독무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나타낸다.

# 하이라이트 안무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00:04~00:07

양팔을 벌리고 고개를 떨군 대현의 모습. 그의 목을 조를 듯이 다가오는 손은 묘한 섹시함을 발산한다. 대현은 손의 움직임에 따라 목을 위로 젖힌다. 이윽고 목에 있던 손은 없어지고, 대현의 목은 다시 아래로 떨어진다. 이때 울려 퍼지는 ‘Wake me up’이라는 가사. 대현은 감았던 눈을 뜨며 시크한 눈빛을 드러낸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 캡처
-00:13~00:21

종업이 팝핀 동작과 함께 무대 위에 홀로 선다. 파워풀한 안무 이후 이어지는 부드러운 몸짓. 종업은 힘찬이 노래하는 ‘Wake me up’이라는 가사와 함께 몸과 손가락을 왼쪽, 오른쪽으로 가져간다. 백댄서들은 무대 좌우에서 종업의 동작을 따라하며 화려한 대형을 갖춘다.

▲ 사진출처=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 캡처
-00:22~00:26

종업의 뒤로 멤버들이 정렬한다. 젤로, 대현, 힘찬, 영재 순으로 멤버들은 차례대로 오른쪽에서 등장한다. 대현과 영재가 먼저 대형을 이탈한 뒤 다시 종업의 주위로 퍼지는 멤버들. 점프 동작을 이어가며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 캡처
-00:41~00:49

젤로의 랩 파트 부분. 젤로의 뒤에서 멤버들은 오른쪽 어깨를 앞뒤로 튕긴다. 또한 멤버들은 중간 ‘댑(dab)’ 동작을 취하며 파워풀함을 더한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00:50~1:09

멤버들이 양팔을 좌우로 벌리며 백댄서들의 사이를 비집고 나온다. 이후 B.A.P는 접영을 하듯 양팔을 모았다가 다시 좌우로 펼치며 유려하게 후렴 부분 안무를 소화한다. 마이클 잭슨 ‘빌리진’의 안무를 오마주한 동작과 함께 오른손과 왼손으로 무언가를 받들고 있는 듯한 모습. 상체와 하체는 아래로 한번씩 바운스를 주며 포인트를 준다. 후렴 부분에서 이들은 이 동작들을 반복한다. 마지막은 영재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함께 마무리.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1:18~1:26

종업과 힘찬이 안무를 소화하는 부분. 힘찬은 노래를 하며 무심하게 동작을 이어가지만 종업과 완벽하게 합을 이룬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위치를 바꿔가며 이들은 무대 위에서 돋보인다. 이때 힘찬과 종업은 서로를 등지며 한 바퀴 돈 다음 무대 뒤쪽을 쳐다본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1:27~1:41

‘방리더’가 돌아왔다. 처음 무대에 오르지 않았던 방용국이 등장하는 순간. 방용국은 힘찬과 종업의 사이를 위풍당당하게 걸어 나온다. 이어지는 방용국의 ‘다크’한 래핑은 별다른 안무가 없어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사진출처=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 캡처

▲ 사진출처=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 캡처
-2:02:~2:22

영재를 중심으로 좌 대현, 우 종업이 대형을 갖춘다. 섹시미가 가장 부각되는 구간이다. 이들은 두 손을 머리위에서 하체까지 야릇하게 만지며 내려간다. 다음 동작으로는 왼팔을 몸의 뒤와 앞으로 흔들며 상체에 가볍게 바운스를 준다. 이들의 퍼포먼스가 끝난 뒤 힘찬과 방용국, 젤로도 합류하며 같은 동작을 선보인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2:42~2:46

젤로의 래핑이 끝난 뒤 대현의 고음이 폭발한다. 멤버들은 대현의 뒤에서 왼팔을 위로, 오른 팔을 아래로 내리며 동작을 크게 취한다. 다음 동작으로 B.A.P는 오른손과 왼손으로 무언가를 던지듯 앞으로 팔을 강하게 내지르며 곡의 박진감을 고조시킨다.

-2:46~2:50

대현이 멤버들의 가운데서 노래한다. 멤버들은 대현의 주변에 원을 그리며 그를 받쳐준다.

▲ 사진출처=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 캡처
-3:19~3:30

방용국이 무대 가운데로 위치한다. 멤버들은 리더 방용국을 따르듯 한발자국 뒤에서 일렬 횡대로 서 있는다. 리듬이 점점 고요해지는 가운데 B.A.P의 카리스마는 끝까지 빛을 잃지 않는다.

# 안무 ‘Talk Talk’

‘Wake me up’에 대한 멤버들의 한마디를 짚어보았다.

대현은 “후렴구를 보다보면 ‘깨어나’ ‘일어나’라고 말하는 그런 포인트가 있다. 딱 보시면 저 부분이 포인트 안무구나 아실 것 같다.”

힘찬 “안무를 보면 종업, 영재, 대현이 후렴 부분에 먼저 추는 부분이 있다. 이후 멤버 전체가 안무를 소화하는데 섹시한 느낌이다”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