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허재성기자]모델들의 일상은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슈데일리’와 모델 매니지먼트 ‘에스팀’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이슈데일리는 에스팀 소속 모델들을 만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무대 밖 모습을 ‘집.중.조.명’하고자 한다. 일상부터 취미, 솔직한 답변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주>

#김나래_기본정보

이름: 김나래
생년월일: 1993년 1월 4일
성별: 여
키 : 174cm
활동:
-방송: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데블스 런웨이’, ‘솔드아웃’, ‘겟잇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프로젝트 런웨이 올스타전’, ‘겟잇뷰티’, ‘립스틱 프린스’ 등
-광고: 쏘카, 이니스프리, 반트, 휠라, ABC 마트, 베이직하우스(중국), YES속옷, 네이키드센스, C_L_O, 12-ve stars, 마소영, 코오롱스포츠
-매거진: 피키캐스트, 웨딩21, 바자, 쎄씨, 엘르, 마리끌레르, BNT, Go Out, Esquire, W, Nylon, MAPS, Vogue Girl, Bling, SURE 등 그 외 다수

▶모델 김나래①, 소녀에서 프로로 '노력하며 즐기는 천재 모델' 이어

첫 데뷔 때의 모습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지금, 김나래는 빵빵한 볼 살 가득 꿈이 가득했던 소녀에서 어느덧 프로가 됐다. On Style 예능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 1’(이하 도수코)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에게는 어떤 과정과 노력이 있었을까.

“역시 ‘도수코’ 때 경험이 많은 밑거름이 됐어요. 아카데미에서 연습하고 집에서는 이미지 트레이닝만 꾸준히 하다가 느닷없이 실전에 부딪혀 버린거에요. 심지어 그때 저는 신인은커녕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탑 모델 언니들과 촬영을 하게 되니까 엄청 긴장됐어요. 그래서 더욱 연습에 몰두했어요. 전화기 미션 나오면 막 똑같이 저도 전화기 들고 연습해보고요. 그리고 돌아보니 그때 그 엄청난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아요.”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아니었다’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그에게서 솔직함이 돋보였다. 모델이란 신체적 조건이 성립한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는 김나래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꿈이 확실했던 소녀는 프로가 된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다른 곳을 바라보지 않았다. 불안감이 엄습할 때도 그저 불안해했을 뿐 포기는 없었다.

“아카데미생이 엄청 많아요. 그 중 손에 꼽을 정도가 모델이 되죠. 수개월마다 바뀌는 연습생들을 보며 ‘만약 모델이 되지 못하면 뭘 하지? 지금 나간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근데 그렇게 생각할 뿐 자신이 없다거나 포기할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죠. 오히려 더 필사적으로 연습했던 것 같아요.”

신인 때의 기억을 더듬으며 전하는 그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마치 내가 겪었던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만큼 그의 표정은 다채롭고 임팩트가 있었다. 문득 그의 다양한 표정이 돋보였던 뮤직비디오들이 생각났다. 김나래는 GD&TOP ‘베이비 굿나잇’과 B1A4 ‘거짓말이야’ 뮤비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와 GD&TOP ‘베이비 굿나잇’때 처음엔 제가 서브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메인이라 너무 당황했죠. 저는 개인적으로 첫 뮤비는 한 것도 없고 정말 망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다음으로 했던 뮤직비디오 B1A4의 ‘거짓말이야’에서도 주연이었죠. 그래서 너무 떨리고 못할까봐 무서웠어요.”

그의 우려와는 달리 뮤직비디오 속 그의 모습은 단순한 모델 그 이상이었다. 특히 ‘거짓말이야’에서 B1A4 멤버들의 연인으로 출연, 콘셉 자체가 김나래와 너무 잘 맞아 모델로서의 면모를 완벽하게 드러냈다는 평이다. 남다른 패션 감각과 어디에 데려다 놓아도 어울리는 이미지, 거기에 다채로운 표정까지, 대중들에게 프로 모델로서의 각인을 확실하게 받는 계기가 됐다.

“연기에 대한 관심은 있죠. 근데 너무 어려워요(웃음). 연기 학원도 다녀보고 했는데 진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뮤직비디오 같은 경우는 대사 없이 표정과 포즈로 표현을 대체 할 수 있는데 연기에는 대사가 들어가니까 저 스스로 어색해 하는 것 같아요.”

연기에 관심이 왜 많느냐는 질문에 김나래의 대답은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 모델로서 입지를 넓힐 수 있으니까”라고 대답했다. 아무래도 그의 머릿속에는 ‘모델’이라는 단어로 가득 차있는 모양이다. 그런 그가 본격적으로 모델로서 선 무대는 ‘미스지 컬렉션’이다. 김나래는 당시 개인적인 고충이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미스지 컬렉션’은 서울 컬렉션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굉장히 큰 무대에요. 그때 저에게 그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라 엄청 떨렸죠. 근데 저에게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지금이야 모델에게 신발 사이즈를 맞추지만 그때 당시는 모델이 감수해야 했어요. 제 발 사이즈가 235인데 굉장히 작은 사이즈에요. 근데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250사이즈 힐을 신고 무대에 올라야 했죠. 제 데뷔쇼였기 때문에 부모님도 다 와계시고 기대가 크셨어요. 그래서 양면테이프도 붙이면서 나름 신경을 썼는데 결국 워킹도 못하고 망쳐버렸죠.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결국 그의 데뷔쇼는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았다. 하지만 실망스럽고 아쉬운 마음으로 남겨둔 무대는 후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아쉽고 못난 모습을 보였음에도 다시 러브콜이 올 만큼 그에게는 재능이 있었고 매력이 있었다.

“요즘엔 어린 모델들도 많고 특별히 경쟁심이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저도 차별성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델로서의 의무죠. 저는 제가 끊임없이 신선하게 다가왔으면 해요. 다양한 매력도 어필하고 싶구요. 그래서 늘 고민해요. 그리고 그런 고민하는 것조차도 저에겐 즐거움이자 원동력으로 다가와요.”

김나래는 모델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델로서 존재할 때 가장 빛이 난다. 모델 일이라면 굳이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도 즐거울 만큼 그는 모델과 가장 잘 어울린다. 본인이 멋지게 생각하는 일과 가장 잘하는 일을 누구보다 즐길 수 있는 그의 모습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떠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무조건 큰 무대에 서는 모델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저 모델을 계속 오래 하고 싶어요. 그만큼 모델이 저에게는 가장 즐거운 일, 아니 전부이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볼에 가득찼던 김나래의 꿈은 이제 머리와 몸에 녹아 직업이 아닌 '모델' 그 자체로서 그를 가득 채워냈다.(사람 김나래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서)

(사진 = 오서린 기자)

▶김나래의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6월 7일 공개됩니다.

 

허재성기자 wwsw309@naver.com

 

기사 공유하기

 

 

• [이슈X에스팀]모델 김나래①, 소녀에서 프로로 '노력하며 즐기는 천재 모델'

• [이슈X에스팀]모델 정혁⑤ '랜선남친' 정혁의 일상 엿보기

• [이슈X에스팀]모델 정혁④ SNS 파헤치기 #비글미 #랜선남친

• [이슈X에스팀] 모델 정혁③ “독수리가 아닌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되서 다양한 모..

• [이슈X에스팀] 모델 정혁② “늦게 알아야할걸 일찍 배우고, 일찍 배워야할걸 늦게..

• [이슈X에스팀] 모델 정혁① "저를 보는 분들에게 에너지가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 [이슈X에스팀]모델 박유리④ 多才多能, 박유리의 일상 엿보기

• [이슈X에스팀]모델 박유리가 궁금해! ③ 일문일답

• [이슈X에스팀]모델 박유리 ② “데뷔 초와 달라진 점? 이젠 즐길 수 있는 단계!”

• [이슈X에스팀]모델 박유리① “제 능력, 다 보여드리고 싶어요”

• [이슈X에스팀] 모델 윤정재④, 하루 일과가 궁금해?

• [이슈X에스팀] 모델 윤정재③, 사소한 이야기 A to Z

• [이슈X에스팀] 모델 윤정재②, 10년 후 모습이 더 기대되는 이유

• [이슈X에스팀] 윤정재① “모델? 잘 할 것 같은 자신감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