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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챔피언’ 옥예린-최승훈, 사랑스러운 아역배우들의 활약

기사 등록 2018-05-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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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챔피언' 스틸 컷
[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보기만 해도 흐뭇한 웃음이 피어난다. 옥예린, 최승훈은 영화 ‘챔피언(감독 김용완)’에서 마동석의 조카로 출연해 존재감을 발휘한다. ‘팔뚝액션’이라는 터프한 장르 속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코믹함과 순수함은 ‘챔피언’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챔피언’은 팔씨름 챔피언을 꿈꾸는 마크(마동석 분)가 자칭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 분)가 갑작스럽게 생긴 여동생 수진(한예리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국내 최초 ‘팔뚝액션’ 영화다.

준희(옥예린 분)와 준형(최승훈 분)은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마크의 터프한 인상을 보고도 오히려 그를 반기는 준희, 처음 그를 경계하지만 점점 좋아하게 되는 준형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까지 하다. 이후 이들이 보여주는 행동들은 ‘챔피언’이 그리는 이야기를 더욱 색다르게 만든다.

준희의 돌발 행동은 ‘챔피언’의 웃음 코드 중 하나다. 준희는 마크를 부산으로 데려 가기 위해 노력하는 진기를 도와주지만, 오히려 이상한 ‘타이밍’에 나서 진기를 당황시키기도 한다.

또한 준희는 마크에게 팔씨름으로 패한 콤보(강신효 분)의 팀원들이 그를 욕하자 “우리 삼촌도 보통 사람이야 못생겼다고 놀리지 마”라고 소리치는 등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 사진=영화 '챔피언' 스틸 컷
준형은 투박했던 마크가 점점 가족의 구성원으로 변해가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수진은 준형에게 신발을 사주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이를 미루곤 했다.

이후 수진은 신발을 사서 선물하려고 하지만 준형의 마음에는 서운함이 깃들어 있던 상황. 마크는 수진을 대신해 슬며시 준형에게 신발을 선물해준다. 이 같은 모습은 마크가 조카들에게 삼촌으로서 다가가는 특징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준형 역을 맡은 최승훈은 이미 드라마 ‘블랙’ ‘화유기’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역이다. 옥예린 또한 ‘화유기’에서 깜찍한 외모와 통통 튀는 연기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던 바. 이들이 만나 ‘챔피언’에서 보여주는 남매 ‘케미’는 극의 필수 요소임에 분명하다.

마동석과 권율, 한예리 등에게도 이들의 출연이 밝은 에너지를 미친 듯하다. ‘챔피언’ 제작보고회 자리에서 마동석, 한예리, 권율 등은 아역 배우들의 모습을 보고 힘이 난다고 밝혔다.

‘팔뚝 챔피언’을 향한 한 남자의 도전기. 국내 최초 ‘팔뚝액션’이라는 점에서 ‘챔피언’이 보여주는 소재는 이미 남다르다. 이와 함께 ‘챔피언’이 아역들의 맑은 모습과 ‘가족애’를 담았다는 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챔피언’이 전하는 감동을 기대해보자. 러닝 타임 108분. 절찬 상영 중.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