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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도전..개막 3연승과 정규시즌 6연승

'개막2연승' 박찬호를 뛰어넘을 기회

기사 등록 2019-04-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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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스포츠 캡쳐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자신의 100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한국인 투수 최초 개막 3연승에 도전이 그것. 거기에 자신의 정규시즌 6연승에도 도전한다. 류현진의 새로운 도전은 최근 영국 프리미어 리그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구장 첫골 기록'과 함께 한국 스포츠의 도약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 경기가 류현진에겐 큰 의미가 있는 것.

100회 이상 빅리그 무대에 오른 한국인 투수는 박찬호(476경기), 김병현(394경기), 김선우·서재응(이상 118경기)을 이어 류현진이 5번째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3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2승째를 챙겼다.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면 류현진은 개막 3연승을 이룬다. 개막 3연승이 된다면 류현진은 누군가의 뒤를 잇는 게 아닌, 자신만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되는 것이다. 또 류현진은 지난해 9월 18일(콜로라도 로키스)과 24일(샌디에이고), 29일(샌프란시스코)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며 2018시즌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만약 이 기록까지 합산하면 류현진은 현재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는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 7월 23일부터 8월 14일까지 기록한 5연승과 함께 개인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류현진이 100번째 등판에서 개막 3연승에 성공한다면, 자신의 정규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류현진의 100번째 등판, 뜻깊은 의미를 가득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