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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불한당' 변성현 감독 "남성 투톱영화의 차별점을 스타일에 뒀다"

기사 등록 2017-05-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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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변주원기자[이슈데일리 인재윤기자]변성현 감독이 2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감독 변성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불한당' 미쟝센에 신경 쓴 이유로 "남성 투톱 영화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변성현 감독은 "미쟝센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보인다. 비주얼 측면에 비중을 둔 이유가 무었이냐"라는 질문에 "미장센에 신경을 쓴 이유는 남성 투톱영화가 많아서 차별점을 스타일에 두고 싶다. 비주얼에 충실하기 위해 미술감독님이랑 대화를 많이 하며 콘티를 짤 때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누와르적인 측면에 대한 질문에 "제작발표회 때부터 이 영화를 계속 멜로영화라 말을 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누와르 보다 멜로를 많이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변 감독은 "영화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관계 속 믿는 타이밍이 어긋나버리면서 파국으로 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며 "시나리오 쓰면서 로미오와 줄리엣도 생각했고, 멜로로 접근을 했다. '여자친구를 속인 적이 있었나 없었나' 생각하며 당시 느꼈던 죄책감들에 주안점을 두고 썼다 또 오로지 감정이 파괴되는 데에 집중을 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가 교도소에서 만나 의리를 다지고, 출소 이후 의기투합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5월 18일 개봉예정.

인재윤기자 jeayoon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