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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데뷔’ 더로즈, 가요계에 일으킬 새로운 바람

기사 등록 2017-08-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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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8월, 가요계에 신인밴드가 데뷔를 알렸다. 브리티시 팝(British Pop) 장르를 기반으로 하면서 작사‧작곡‧편곡까지 도맡아하는 실력파다. 주인공은 더 로즈(The Rose). 이들은 출중한 비주얼과 함께 남다른 실력으로 대중들의 귓가를 사로잡고자 한다.

더로즈는 우성(일렉기타‧메인보컬), 도준(건반‧메인보컬), 재형(베이스), 하준(드럼) 4명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먼저 우성은 이승훈(위너), 백아연, 이하이 등 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에 함께 출연했다. 그는 당시 심사위원 양현석과 보아로부터 ‘한국에는 흔치 않는 목소리’라는 호평을 받았다.

우성을 필두로 팀이 꾸려진 더로즈는 데뷔 전, 버스킹과 각종 공연 등을 통해 자작곡을 선보였다. 지난달 13일 서울 신촌 플레이버스에서 버스킹을 진행한 이들은 커버곡 및 자작곡을 열창하면서 자리에 모인 관객들의 함성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또 신인임에도 불구, 안정적인 보컬과 감성, 그리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한 것. 이는 그동안 갈고닦았던 ‘실력’을 기반으로 했기에 가능했다.

▲ 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 제공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더로즈는 오늘(3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쏘리(Sorry)’ 타이틀곡 ‘쏘리’를 공개함과 동시에 이날 오후 6시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쏘리’는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으며, 권태로움과 저지른 이별을 후회하면서 그때의 소중함과 지나간 일들에 대해 그립고 미안한 마음을 담은 곡. 심플한 악기 구성으로 우성과 도준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강조해 더로즈만의 음악적인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재 가요 시장은 아이돌 그룹이 포화상태다. 비슷한 장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기에 많은 이들은 새로운 음악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을 터. 획일화됐던 가요계에 더로즈의 데뷔는 촉촉한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가요계는 밴드 음악이 다시 부흥기를 맞고 있다. ‘꽃미남 밴드’라는 수식어와 함께 라이브, 연주 실력까지 인정받은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뒤를 이어 많은 신인밴드들이 등장한 것. 이 같은 상황 속 더로즈는 우성과 도준, 두 명의 멤버를 메인 보컬로 내세우며,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브리티시 팝 장르를 추구해 타 밴드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장미의 아름다움과 가시의 강렬함, 두 가지가 공존하는 음악을 보여주고자 출사표를 던진 더로즈. 이들은 개인과 팀으로써 뭉쳤을 때 각각의 매력을 확실하게 발산하며,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킬 수 있을까. 더로즈의 당당한 발걸음이 가요계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