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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빅뱅② 태양-탑, ‘철이 든다는 것’의 의미

기사 등록 2016-12-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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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이슈인터뷰] 빅뱅① 지드래곤, 모든 장르를 ‘빅뱅스럽게’ 만든다는 것에 이어

2006년 싱글 앨범 ‘Bigbang’으로 데뷔한 빅뱅. 멤버 탈퇴, 교체 없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어 ‘데뷔 10년차’의 의미는 더욱 값지다. 멤버들에게 빅뱅은 인생이라는 제목의 책 속, 한 페이지를 장식했을 터. 태양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 페이지를 넘기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야하는 시기에요. 빅뱅뿐만 아니라 개개인으로서 한사람씩 성장해야할 때죠. 입대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어떨 것이다’라고 미리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다시 뭉쳤을 때 성장한 모습으로 만날 거라 생각해요.” (태양)

“다섯 명일 때 가장 행복하다”라고 말했던 소년들은 어느덧 10년차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끈끈한 팀워크와 멤버들 간의 우정은 무대 밖에서도 빛을 발한다. 빅뱅은 ‘10년차 가수’로서 활동할 것을 예상이나 했을까.

“꿈꿔왔던 삶을 살고 있어요. 방송에 많이 출연하고 이런 것 보다, 투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하는 꿈을 가졌었죠. 세계 각국의 팬들을 만나면서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요.” (탑)

“상상이상이에요. 가수로서 이상적인 삶을 살고 있죠. 데뷔 때만해도 발매한 앨범으로 콘서트 투어란 상상도 못했어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가수생활이 힘들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죠. 지 금 와서 생각해보면 힘들었던 것들은 결국, 꿈꿔온 것을 이루기 위했던 거라 여겨요.” (태양)

‘가수는 철들면 안 된다’라는 말이 있지만, 빅뱅에게 ‘철이 든다’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 나이대에 맞는 음악을 하면서도 순수하고 열정적인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저희는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어서도 멋있는 음악과 그때에 맞는 음악을 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탑)

“‘항상 어린아이 같았으면’은 들국화 선배님들의 모토에요. ‘철이 없음’을 추구하지만 음악이나 가사는 정말 훌륭하고, 많은 깨달음을 주시죠. 그런 음악을 하고 싶어요.” (태양)

빅뱅은 2017년 2월, 멤버 탑의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다섯 명 완전체 활동은 보기 어렵게 됐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인 만큼, 각종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시상식 참석, 콘서트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섯 명이서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요. 양 사장님께서도 방송프로그램에 나가서 저희의 모습을 보여주라고 하셨어요. 최대한 같이 하는 모습을 팬과 대중에게 보여드리려 합니다.” (태양)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