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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기획]'마초 영화 명가' 사나이픽쳐스의 '보안관', "살아있네"

기사 등록 2017-04-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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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관' 포스터
[이슈데일리 안예임기자]한국 범죄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어 내며 견인차가 된 '신세계'(감독 박훈정)부터 '검사외전'(감독 이일형)까지 굵직굵직한 남성성 짙은 작품들과 특급 캐스팅 파워로 찐한 사나이들의 세계를 그리며 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사나이픽쳐스의 신작, 영화'보안관'(감독 김형주)에 영화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 기장을 무대로 한 '코미디 수사 활극', '보안관'이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베일을 벗은 가운데 관계자들 사이에서 '웰-메이드 코미디 액션'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최근 충무로의 '핫'한 영화제작사 가운데 하나인 사나이 픽쳐스의 필모그래피가 재조명 되며 '보안관'이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2012년 1월 자본금 200만원으로 설립한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대표는 '범죄와의 전쟁'(감독 윤종빈)과 '베를린'(감독 류승완)의 제작 프로듀서로 충무로에 이름을 알렸다. 또한 사나이픽처스는 2012년 창립작 '신세계'를 시작으로 '무뢰한'(감독 오승욱), '대호'(감독 박훈정)를 비롯해 지난해 '검사외전'과 '아수라'(감독 김성수)를 제작하며 충무로의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이번 신작 '보안관'을 통해 '웰-메이드' 영화를 만드는 사나이 픽처스의 '제작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 했다.

▲ '사나이픽처스' 제공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보안관'을 보다보면 '웰-메이드'영화를 향한 사나이픽처스의 집념과 제작원칙이 보인다. 장면 마다 "영화 현장은 사교의 장이 아니다"는 한재덕 대표의 철학이 묻어 있고 "좋은 배우는 몸 관리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좋은 스태프는 원활한 촬영을 우선해야 한다"는 영화라는 예술에 대한 그의 '신념'이 드러난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이 영화를 연출하는 사람이라면 그 외적인 건 전부 프로듀서가 해야 한다. 프로듀서는 영화를 기획하고 감독, 배우를 캐스팅하고, 투자사를 찾고, 마케팅을 통해 극장에 개봉시키기까지 영화 전반을 함께하는 엄마 같은 존재다"고 말한 한재덕 대표의 철학은 사나이픽쳐스의 제작능력 '틀'을 견고히 만들며 '보안관'을 짜임새 있는 '좋은 영화'로 탄생시켰다.

또한 사나이픽쳐스는 르와르 범죄영화를 만드는 제작사라는 '선입견'을 코미디 범죄물 '검사외전'을 통해 보란 듯이 깨트리며 천만 영화 문턱(최종 관객수 970만명)까지 갔었다. 그런 이유로 사나이픽쳐스가 이번 봄 극장가에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진 '보안관'에 영화팬들이 거는 기대가 큰 이유이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후 관계자들로부터 "살아있네"라는 반응을 얻은 '보안관'은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웰-메이드 코미디 액션' 로컬 수사극으로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검사외전'의 제작진과 '코미디' 장르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봄 극장가에 어떠한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한편 '보안관'은 5월 3일 개봉 할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안예임기자 ahnyeim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