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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 송지효, 깊어진 감정 연기..'멍지효는 잊어라'

기사 등록 2013-05-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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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배우 송지효가 극중 은인 이동욱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열연을 펼쳤다.

송지효는 5월 8일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 이하 천명)에서 의녀다운 차분함과 진실 앞에 물러서지 않는 여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날 홍다인(송지효 분)은 마주친 세자 이호(임슬옹 분)에게 최원(이동욱 분)의 누명을 벗기려 했다고 고백하며 최원의 결백을 계속해서 주장했다.

이어 다인은 갑자기 찾아온 최원에게 노리개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명을 구해준 은인의 것이다. 어린 관비의 목숨을 구한 분의 것이다. 그 어린 관비가 바로 나다"라며 숨겨진 진실을 고백했다.

이에 자신과 다인의 관계를 눈치 챈 최원은 그의 진심을 깨닫고, 재수사를 요구했다는 말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계속해서 다인은 다친 최원을 치료하며 진심으로 도울 것을 다짐해 서로간의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다인은 갑자기 방으로 들이닥친 장홍달(이희도 분)로부터 최원을 감싸는 행동에 대해 주의를 받았고, 이후 다인은 도망치다가 들킬 위험에 처한 최원을 기지를 발휘해 도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홍다인과 최원의 극 초반 티격태격하던 모습은 어느덧 작은 에피소드로 남았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두 사람은 서로의 본 모습을 알아가며 더욱 친밀해졌고, 보다 긴밀한 관계로 극에 큰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송지효는 그동안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된 최원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하는 다인의 모습을 몸 사리지 않고 표현했다. 특히 진실을 알리려 뺨을 맞거나 칼을 자신의 목에 들이대는 열연으로 당당하고 굽힐 줄 모르는 의지의 여인상을 그려왔다.

나아가 이날 방송에서는 이동욱과의 숨겨진 인연을 드러내면서 서로 알게 된 만큼 감정의 깊이를 극대화해 더욱 극을 활력 있게 만들었다.

이처럼 송지효는 본격적으로 급박하게 전개되는 극을 통해 그간 예능의 이미지로 고정된 모습을 잠시 잊게 만들고 있다. 오히려 홍다인이라는 인물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어 고정되지 않은 인간 자체의 내면을 표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