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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美 '씽'-日 '너의 이름은' 뜨고, '스타워즈'-'레지던트이블' 주춤

기사 등록 2017-01-0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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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먼 나라 미국과 가까운 나라 일본의 영화 시장은 어떨까. 국가마다 형성된 분위기, 문화가 같은 듯 또 다른지라 동시기에 개봉한 영화의 인기는 꽤 큰 편차를 보이기 마련. 앞으로 개봉을 앞둔 영화 소식까지 각 나라의 극장가 분위기를 통해 그 나라의 현재를 엿볼 수 있겠다.<편집자 주>

#북미 박스오피스(2016년 12월 30일 ~2017년 01월 01일)

개봉 3주차, 드디어 ‘스타워즈’의 벽이 낮아지고 있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북미 신년 연휴기간동안 총 4960만 달러(한화 약 592억)를 벌어들이며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주 6403만 달러(한화 약 765억)보다 소폭 하락한 매출액, ‘스타워즈’는 아슬아슬하게 왕좌를 지켰다.

‘스타워즈’의 자리를 치고 올라오며 1위를 노리는 작품은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이다. ‘씽’은 ‘마이펫의 이중생활’을 제작한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의 신작으로, 앞서 전작에 미치지 못하는 오프닝 스코어를 보여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러나 ‘라라랜드’의 뒤를 잇는 힐링 영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탄 탓인지, 이번 주는 오프닝 매출액보다 약 1천만 달러 이상 오른 4289만 달러(한화 약 512억)를 기록했다.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 프랫 주연의 ‘패신저’가 1616만 달러(한화 약 193억)로 지난주와 동일하게 3위를 차지했다.

# 북미 영화계 소식은?
할리우드는 2017년에도 꾸준히 세계관을 공유한 히어로 팀업 무비를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 2일 디즈니는 오는 11월 개봉하는 ‘토르3: 라르나로크’에 헐크와 닥터스트레인지가 출연한다고 전하며 관심을 끌었다. 특히 DC 히어로 무비 ‘저스티스리그’ 또한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나올 마블, DC, 디즈니의 팀업 무비에 히어로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일본 박스오피스(2016년 12월 30일 ~2017년 01월 01일)
일본 박스오피스는 전체적으로 침체기였다. 일본 게임을 원작으로 한 ‘레지던트 이블’이 주말매출액 3억 423엔(한화 약 31억)을 벌며 1위를 차지했으나, 이는 지난주 매출액보다 약 3억 엔 하락한 수치였다. 꾸준히 상위권에 안착하며 저력을 보여줬던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또한 지난주보다 매출이 약 8천만 엔 하락했다.
반면 최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너의 이름은’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과시했다. ‘너의 이름은’은 지난주 ‘스타워즈’ ‘레지던트이블’ 등에 밀리며 결국 7위까지 순위가 내려갔으나 지난주에 비해 4천만 엔 정도 상승한 2억 3026엔(한화 약 23억)의 매출을 내며 3위로 올라섰다.

# 일본 영화계 소식은?
올해 일본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실사화 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우리나라에서도 5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작품은 3인조 도둑이 우연히 들어간 잡화점에서 편지를 발견하고, 그 편지에 답장을 하며 기적을 만들어가는 얘기를 담았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영화화 소식에 현지 팬들은 물론 전세계 소설, 영화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작품은 히로키 류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룹 헤이 세이 점프의 멤버 야마다 료스케와 배우 니시다 토시유키가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영진위, 해당 영화/도서 포스터)

안예랑기자 yrang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