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기획]'챔피언' 권율, 이토록 유쾌한 모습이라니

기사 등록 2018-05-02 06:12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챔피언'의 권율이 진지함은 잠시 내려놓고 능청스럽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았다.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에서 선과 악의 얼굴을 넘나들며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권율이 한층 가벼워진 연기로 마동석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액션.

진기는 마크를 팔씨름 대회에 내보내기 위해 잔머리와 센스로 똘똘뭉친 인물.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누구보다 마크가 잘 되기를 바라며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로서 맡은 임무를 수행한다.

권율은 영화 '명량'해서 이순신(최민식)의 아들로 등장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드라마 '귓속말'에서는 야망을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배신하는 행위까지 하는 섬뜩한 악역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최악의 하루', '박열', '미옥' 등에서 색깔이 뚜렷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권율의 지금까지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자면 겹치지 않은 캐릭터들이 특징이다. '챔피언'은 그 작품들 중 가장 유쾌한 영화로, 권율의 또 한 번의 가능성을 영화가 됐다.

한편 '챔피언'은 현재 절찬 개봉중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