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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프리스틴⑩ 시연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어요"

기사 등록 2017-06-0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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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슈데일리 오서린 기자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핫데뷔일기’ 주인공은 10인조 걸 그룹 ‘프리스틴’이다. 프리즈매틱(Prismatic, 밝고 선명함)과 엘라스틴(Elastin, 결점 없는 힘)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프리스틴은 지난 3월 21일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했다.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의 타이틀 곡 ‘WEE woo’는 음원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으며, ‘WEE woo’의 뮤직비디오는 공개한지 약 한 달 만에 조회수 1천만 뷰를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앞으로가 더 궁금한 그룹 ‘프리스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마지막 주인공은 시연이다.

▲ 사진 = 플레디스
"옷도 예쁘게 입은 것 보니 아마 나들이 나왔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 항상 엄마가 머리를 예쁘게 묶어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엄마한테 머리 묶는 법을 배웠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저 옷은 동생에게 물려준 것 같아요."

5살 때부터 시연은 카메라 앞에 섰다. 시연의 어머니는 딸의 타고난 끼를 키워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어머니 덕분에 어릴 때부터 시연은 자연스럽게 연예계의 발을 들였다.

"기억은 잘 안나는데, 엄마 손을 잡고 프로필 사진을 찍으러 갔던 것 같아요. 제가 아역배우로 활동하는 걸 엄마가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처음에는 엄마의 권유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저도 재미를 붙이고 스스로 꿈을 키워나가게 됐어요."

플레디스에 들어가기 전, 시연은 꾸준히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각종 드라마와 CF에 출연, 차곡 차곡 자신의 커리어를 쌓았다. 아역배우 활동은 시연에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아역배우 활동 중 시연은 플레디스와 연을 맺었다. 그는 플레디스의 터줏대감으로 데뷔까지 긴 시간을 연습생 생활을 했다.

"9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기약이 없다는 게 가장 힘들었죠. 그동안 함께 연습했던 친구들이 많이 떠나기도 했어요. 그런 걸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었죠. 그래도 지금의 프리스틴 멤버들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 점점 안정을 찾아 갔던 것 같아요. 힘들긴 했었지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어요."

연습생 시절, 시연은 애프터스쿨의 'Bang', 오렌지 캬라멜의 '아잉', '나처럼 해봐요', 손담비-애프터스쿨의 'LOVE LETTER'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 플레디스의 '마스코트'로서 꾸준히 얼굴을 내비쳤다. 어릴 때부터 대중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상태. 남들처럼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회사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시험 기간엔 통째로 연습을 빼고 공부하고 오라고 하셨죠. 시험 기간 때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시험을 마치고 나선 친구들과 놀이공원도 놀러갔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아쉬움은 없어요. 단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수학여행을 못갔어요. 그것 빼곤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플레디스 연습생이 된 후 시연은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는 아역배우 시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연기 준비도 꾸준히 했다. 또한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꿈을 키우며 또 다른 도약을 꿈꿨다. 지금도 시연은 한발짝 한발짝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처음엔 연기자가 꿈이었는데, 플레디스에 들어온 후엔 '만능엔터테이너'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이자 꿈이 됐어요. 지금도 꾸준히 연기 공부를 하고 있고, 음악적으론 작사와 작곡을 배우고 있어요. 또, 패션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 사진 = 이슈데일리 오서린 기자

프리스틴으로 데뷔 전 시연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 수 많은 연습생들과 경쟁하며 데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아쉽게도 '프로듀스 101'의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최종 멤버가 되진 못했지만, 시연은 '프로듀스 101'에서 비주얼-댄스-랩을 골고루 겸비한 연습생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로듀스 101'은 좋은 도전이었어요. 그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성장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전보다 많이 어른스러워졌어요. 또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프리스틴은 지난 3월 21일 신보 발매에 앞서 Mnet '엠넷 프레젠트'를 통해 음악방송 첫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누구보다 카메라 앞이 익숙한 시연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처음 카메라 앞에 섰던 그 때처럼 긴장했다고 말했다.

"'데뷔'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오니 모든 게 낯설고 떨리더라고요. 카메라 속 저의 모습이 많이 낯설었어요. 우리가 열심히 준비했던 데뷔곡이 흘러나오는 게 신기했어요. 그 순간 '9년동안의 시간을 이렇게 보상받는 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감동의 순간이었죠."

'괴물신인' 프리스틴의 행보는 거침없었다. 프리스틴은 SBS MTV '더쇼'에서 타이틀곡 '위 우(WEE WOO)'의 데뷔 무대를 가짐과 동시에 2위에 오르며 막강한 파워를 보였다. 이후 프리스틴은 타이틀곡 '위 우(WEE WOO)'와 커플링곡 '블랙 위도우(Black Widow)'까지 총 8주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프리스틴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23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7 드림콘서트'(이하 드림콘서트)에 참석, 당찬 신인그룹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데뷔곡으로 오래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데뷔 후에는 더 힘들거라고 주변에서 그러셨는데 저는 데뷔하고 나서 더 많이 행복해요. 이때까지 준비했었던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활동을 하면 할수록 새로운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팬분들을 만나면서 많은 응원을 받았어요. 그 함성소리가 저에게 큰 원동력이 됐어요."

시연은 데뷔 한달 만에 MBC '쇼! 음악중심' MC 자리를 꿰찼다. 그는 아스트로의 멤버 차은우와 함께 생방송을 진행, 당찬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어렸을 때, 잡지 인터뷰에서 나중에 음악방송 MC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진짜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어요. 진짜 신기해요.(웃음) MC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행복하고 기뻤어요. 저에게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해요.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눈부신 활약을 펼친 2017년 상반기. 시연은 "올해는 프리스틴이 신인으로서 좋은 첫 발걸음이 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멤버들끼리 올해 목표를 정했어요. 꼭 신인으로서 인정받는 게 가장 큰 목표에요. 신인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도 꼭 타고 싶어요. 또 음악방송 MC자리를 잘 해냈으면 좋겠고, 프리스틴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앞으로 프리스틴으로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장소협찬 = 소란피다 스튜디오)

박수정기자 side9165@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