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4인조 EXID는 솔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EXID의 세 번째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e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EXID의 멤버 하니, LE, 혜린, 정화가 참석해 신곡 무대와 함께 새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컴백 전 EXID 측은 멤버 솔지가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활동에 함께 못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EXID는 멤버 솔지의 빈자리로 인해 4인조로 재구성됐다.

▲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이날 정오 공개된 EXID의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는 '일식', '월식'을 뜻한다. 월식처럼 잠시 가리지만 결국 다시 완전체로 빛을 발할 것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EXID는 이번 앨범을 통해 솔지의 빈자리를 채우는 형태가 아닌 장르적 변화를 넘어서 각 멤버들의 음악적 변화를 위해 힘썼다.

이번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LE는 "음악적 변화를 어떻게 가져가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이전에 솔지 언니와 함께 녹음했던 타이틀곡이 있었다. 솔지 언니가 갑작스럽게 건강상의 이유로 쉬게 돼서 4명이서 하는 타이틀곡을 하게 됐다. 걱정됐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안도했다"라고 4인조로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화는 "다섯명이서 준비하던 타이틀곡은 솔지언니와 함께 해야 빛난다. 나중에 5명이서 다 함께 그 곡으로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완전체로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EXID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을 비롯해 수록곡 'Boy', 'How why', 하니의 솔로곡 '우유', LE의 소록곡 'Velvet'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공감되는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업템포알앤비 곡으로 현대적인 사운드와 빈티지 사운드가 어울려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니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취향저격당했다. 너무 좋아서 음원이 공개되기 전에 엄청 들었다. 곡이 나오기전에 이렇게 반복해서 들었던 적은 처음이다"라고 이번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혜린은 "이전의 안무가 섹시한 안무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가사에 맞춰서 짜봤다. 포인트 안무는 후렴구 부분에 '낮밤댄스'다"라고 이번 노래의 포인트 안무를 설명했다.

EXID는 음악적변화 뿐만아니라 외향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EXID의 발랄함을 표현하기 위해 의상부터 헤어스타일까지 색다름을 주고자 했다.

정화는 "메인 의상이 수트다. 컬러적인 부분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의상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저 같은 경우에는 밝은 색깔로 염색해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려 했다"라고 말했다.

혜린은 "개개인의 색깔이 다 다르다. 여러가지 색깔에 주목해달라. 특히 안무와 가사를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골반 댄스 등 포인트 안무에 집중해달라"고 무대 관전 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또 혜린은 5인조가 아닌 4인조의 EXID의 차별점에 대해 "이전 곡들이 파워풀한 가창력을 주목했다면 이번에는 산뜻한 보컬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다. EXID만의 발랄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보통의 발랄함보다는 '섹시 발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역주행의 아이콘' EXID는 대중의 기대보다는 다소 아쉬운 음원 성적을 냈다. 이와 관련해 하니는 "100위 권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들게 돼서 굉장히 기뻤다. LE 언니가 이번 앨범을 전곡 프로듀싱해서 고생을 많이했는데, 나보다는 오히려 LE언니가 실망할까봐 걱정했다. 다행히 괜찮은 것 같다. EXID 곡 중에 '낮보다는 밤'이 최애곡이다. 점차 순위가 오를 거라 생각한다. 밤 시간대를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화도 "아직 들어보지 못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한번 들으면 계속 듣게 되실 거다. 방송활동을 시작하고 무대를 보여드리면 좀 더 우리 노래를 많이 들어주실 것 같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혜린은 "순위에 집착한 적 없다. 이전에 활동한 것처럼 함께 즐기면서 활동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EXID는 "전국 각지 팬분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해외 팬분들도 만날 기회가 많아 질 것 같다. 2017년 활발한 활동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솔지 언니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달라"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EXID는 신곡 '낮보다는 밤'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박수정기자 side916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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