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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의문의 일승’ 윤균상, 이유 있는 일승 거둘까 (종합)

기사 등록 2017-11-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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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김윤기자] 윤균상이 가짜 형사로 변신했다. 적폐청산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소재에 신분세탁을 사형수. 흥미진진한 소재들로 가득한 ‘의문의 일승’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KBS2 ‘마녀의 법정’, 조정석을 내세운 MBC ‘투깝스’. 쟁쟁한 월화극 사이에서 ‘의문의 일승’이 ‘의문’이 아닌 이유 있는 일승을 거둘 수 있을까.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 연출 신경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경수 PD와 배우 윤균상, 정혜성, 장현성, 김희원, 윤유선, 최원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의문의 일승’은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이 돼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가짜 형사 오일승의 인생 몰빵 배짱 활극. ‘의문의 일승’은 특히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연출한 신경수 PD와 ‘학교 2013’, ‘오만과 편견’ 등을 집필한 이현주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경수 PD는 “우리가 불가능한 승리를 거둬서 좋은 경험을 한 기억을 갖고 있다. 이 드라마 역시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은 보잘 것 없는 사형수와 형사들이 모여서 커다란 적을 무찌르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그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다”고 운을 떼 기대감을 높였다. 신 PD는 이어 “일단 배우 분들의 앙상블을 보시는 재미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신 PD는 또 “두 번째는 이현주 작가 대본의 탄탄하고 촘촘한 구성의 묘미다. 1화부터 끝날 때까지 놓치지 않고 봐야 흐름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액션 같은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굵직굵직한 신들이 있으니 흥미진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사진=한동규 기자
윤균상은 ‘육룡이 나르샤’ 이후 신경수 PD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그는 “처음에 시놉시스를 확인하기 전에 감독님께 드라마에 대한 얘기를 먼저 들었다. ‘육룡이 나르샤’ 감독님과 스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대감이 있었다”고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대본을 봤을 때 소매치가가 사형수가 되고, 사형수가 형사가 되고, 형사끼리 모여서 사회의 큰 적과 싸운다는 이야기 자체가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어떻게 연기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균상은 또 “감독님께서 항상 현장에서 배우와 대화를 많이 해주신다. 배우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시고 반영해주신다. 또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납득이 될 때까지 설명해주신다. 그런 부분들이 좋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신경수 PD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의문의 일승’은 같은 날 첫방송을 하는 ‘투깝스’와 형사 수사극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윤균상은 ‘투깝스’와 달리 ‘의문의 일승’이 가지는 차이점에 대해 “그 드라마를 본 게 아니라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종삼이가 신분세탁을 한 일승이는 형사가 아니다. 사형수였다가 형사가 된 거라서 어설픈 부분이 많을 거다. 종삼이가 정신적으로 성숙해나가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윤균상은 타 드라마와의 시청률 경쟁에 대해 “물론 시청률이 나오면 좋다. 뿌듯하다”며 “하지만 저희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른 드라마 스텝 배우분들도 고생을 많이 하기 때문에 다 같이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요즘 같은 사회에 숨어있는 적폐들과 싸워서 이기는 모습에서 시원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에게 좋은 메시지가 되고 좋은 재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관전 포인트에 대해 얘기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월화드라마. 그 사이에서 ‘의문의 일승’ 윤균상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선사하며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27일) 첫 방송.

김윤기자 kyun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