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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안판석 PD “서준희의 성장 봐달라”

기사 등록 2018-04-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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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안판석 PD가 앞으로 남은 전개의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로즈마리홀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안판석 PD는 “우리는 소설이나 서사를 볼 때 ‘이렇게 봐야지’라고 작정하고 보는 버릇이 있다. 영화를 보면 머리에 두 부분이 작동을 한다. 하나는 내 눈으로 보는 것을 감각하는 것, 또 하나는 뒤를 예측하는 것”이라며 “두 가지 뇌를 쓰면서 영화를 본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내 눈에 감각된 것만 바라보면 서준희(정해인 분)가 윤진아(손예진 분)를 구해주는 것은 거의 없다. 구해주는 것도 아니다”라며 “처음에 규민(오륭 분)이가 회사 앞에 찾아와서 진아에게 데이트하자고 보채는 장면, 그때 준희가 나타나 어깨를 감싼 것 그것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판석 PD는 “항상 진아의 고통의 순간에 서준희는 부재하다. 위로해 줄 뿐이다”라며 “윤진아는 서준희를 통해 자기 자신을 깨닫고 점점 각성해 나간다.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면 영향을 주고 변해가지 않나. 마찬가지로 서준희도 변해간다”라고 전했다.

또 “처음에는 능청떨고 가벼운 서준희에서 점점 진지해지는 서준희로 변해가고 있다. 변환점만 남았는데 그 점이 중요하다. 지켜봐 달라”라며 “윤진아의 성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서준희의 성장기다. 그 점이 흥미로울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점에서 성장하는지, 사랑해서 중요한 게 뭔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지켜봐 달라. 누군가 시원하게 평을 해달라. 악평이라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