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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코코', 이동진·김중혁의 CGV라이브 톡 '전 세계의 극찬'

기사 등록 2018-01-1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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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허재성기자] 디즈니·픽사의 야심작이자 전세계 흥행 돌풍을 몰아치며 국내에도 예매율 1위에 빛나는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가 파죽지세의 행보에 힘입어 이동진 평론가, 김중혁 작가가 참여하는 CGV라이브톡을 개최했다.

10일 오후 7시 30분 CGV압구정(외 전국 16개 CGV 극장 강변, 광주터미널, 구로, 대구, 대전, 동수원, 목동, 상암, 서면, 소풍, 영등포, 오리, 왕십리, 인천, 일산, 천안펜타포트 생중계) 에서는 영화 ‘코코’ CGV라이브톡이 열렸다. 행사는 개봉 전 ‘코코’를 미리 보고, 이동진 평론가, 김중혁 소설가와 함께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이동진 평론가는 코코에 대해 “‘토이스토리’ 시리즈 이후 픽사에서 만든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라며 “이런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김중혁은 “ 저 역시 토이스토리 이후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벌써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만들어졌던 애니메이션 영화 중 최고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품은 멕시코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실제 멕시코의 행사인 ‘죽음의 날’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에서 큰 이목을 끌었다.

이동진은 “지역색을 다루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 굉장히 모험적이고 선구적인 영화다”라며 “게다가 백인이 대부분인 것에 비해 등장인물부터, 전통, 영물, 용어, 음악 등 멕시코적인 요소를 잘 살려내 애니메이션계의 폭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중혁은 “많은 유럽의 나라들이 그렇지만, 멕시코는 특히 도시 한 가운데, 가장 좋은 곳에 무덤이 있다. 즉, 사람이 사는 바로 옆에 무덤있다”며 “삶과 죽음을 분리시키지 않은 멕시코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한 것 같다. 멕시코인들의 색감, 삶 자체, 의식을 담은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3년 동안 취재를 했다고 한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코코’는 2018년을 이끌어갈 애니메이션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 전 연령층 관객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중혁은 “어쩌면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다. 특히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영화는 가벼워 보이지만 심도 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며 “그럼에도 칭찬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런 내용을 대중적으로 잘 풀어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진 역시 “보편적인 감동을 살려냈다”고 극찬한 뒤 “계속해서 등장하는 해골을 디자인 하는 것부터 스토리까지 다루기 쉽지 않았을 텐데 미학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코코’는 전세계 흥행 신드롬은 물론, 국내 사전 모니터시사 만족도 4.72(5점 만점) 기록, 국내 예매율 1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2017년 TOP3) 등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개봉 3주 전부터 릴레이 시사로 괄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작가는 영화 내용의 숨겨진 의미와 자신의 생각, 영화와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질의 응답 등 다양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진은 “복잡한 가족이야기 5대 이야기를 하며 자연스러운 가족이야기를 그려냈다”라며 “거기에 5대라는 긴 시간, 시대를 걸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가 훌륭한 것은 여기에 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메시지는 물론 영웅의 허상과 도외시 됐던 것들을 꼬집어 주며, 타 영화와는 차별적이면서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그리고 이는 가장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마지막 평을 남겼다.

김중혁은 “디즈니와 픽사가 만든 첫 번째 영화다. 특히 그동안 픽사가 만든 영화 중 가장 큰 가족을 담고 있다. 그야말로 디즈니와 만들기 위한 최적의 영화”라며 “스토리는 물론 미술, 음악 등 연출, 그리고 메시지까지 완벽한 영화다”라고 전했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영화.

과연 ‘토이스토리’ 감독과 ‘겨울왕국’ 제작진이 만나 탄생한 디즈니·픽사의 야심작 ‘코코’가 2018년 한 해를 이끌어가는 애니메이션은 물론, 전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기억되는 영화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개봉.

허재성기자 wwsw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