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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S 연기대상 '말말말'] 김수현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겁이 많이 난다,하지만 두려워하지 않겠다"

기사 등록 2016-01-0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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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2015년을 빛낸 드라마 축제 KBS '연기대상'이 2015년 12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출연자들의 기발하고 감동적인 소감이 이어지며 알토란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주요 출연자들과 MC들의 '말말말'을 추려봤다.

▶"연예대상에서 대상 놓치시고 연기대상에서 대상 노린다고 했잖아요"

전현무는 오프닝 무대에서 '프로듀사'팀 차태현에게 "연예대상에서 대상 놓치시고 연기대상에서 대상 노린다고 했잖아요,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을 보고는 신기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진짜 맞아요?"라고 물었다.

▶"연예인들 보는 것 같아요","얼핏보니 아빠와 딸 같다"

전현무는 공동 MC를 맡은 김소현과 박보검에게 "연예인들 보는 것 같아요"라며 신기해했다. 또 김소현에게 "얼핏보니 아빠와 딸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박보검은 "작년에는 시상자로 참석했는데 올해는 수상자로 나오니까 감회가 새롭다"라고 기분을 전했다.

▶"우리 곽동연 오빠 잘 부탁드립다"

청소년 연기상 수상자로 나선 홍화리는 곽동연에게 "스무살이 되면 꼭 하고 싶은 연기가 있냐"라고 물었다.
곽동연은 "일단 교복말고 다른 옷을 입어보고 싶다.불러만주시면 어떤 역할이든 열심히 할테니까 관계자 분들 지켜봐주세요"라고 말했다.

홍화리는 "우리 곽동연 오빠 잘 부탁한다"라고 깜찍한 인사를 하며 시상식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스틸러네요"

전현무는 MC답게 많은 말들을 남겼다. 박보검에게 갑자기 연기 주문을 했고 그는 당황하지 않고 완벽히 해냈다.
이를 본 전현무는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스틸러네요"라고 말했다.

▶"상의 무게를 잊지않고 열심히 하겠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로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여진구는“작품에 출연하게 해준 모든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이 상의 무게감을 잊지 않고 다음해 더 잘해내야겠다는 긴장 섞인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믿어주시는 분들에게 배신하지 않는 멋진 배우,멋진 사람이 되겠다.

'후아유-학교 2015'로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은 김소현은 "이렇게 멋진 분들과 MC를 보는 것 만해도 정말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앞으로 연기를 할 날이 더 많기 때문에 더 발전하고 믿어주시는 분들에게 배신하지 않는 멋진 배우 멋진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게 뭐 대단한 신이라고..."

베스트 커플 중 유일한 남남커플이었던 '프로듀사' 차태현은 김수현과 키스신을 찍을때 NG가 몇번 났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6번 정도요...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장면이라고 투샷 찍고 옆에서 찍고 아주 좋아하시더라고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전부요,어디 빼놓을데가 있나요?,하나도 뺄게 없습니다."

'오마이 비너스'의 사랑스러운 커플 소지섭은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후 신민아의 어떤 모습이 가장 사랑스럽냐는 질문에 "전부죠,어디 빼놓을데가 있나요?하나도 뺄게 없습니다"라며 신민아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수상하다 기분 나빠진적 처음이네요"

'별이 되어 빛나리'로 남자 우수연기상-일일극 부문을 수상한 임호는 전현무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수상 소감을 이어가는 임호에게 전현무는 "거울을 보는 것같다"며 자신과 외모가 닮았음을 언급했다.
임호는 "시끄러워요,수상하다가 기분 나빠진적 처음이네요"라고 말했다.

▶"20년후에는 이 자리에서 대상 받고 싶다"

'징비록'으로 남자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태우는 "제가 1996년에 KBS 공채로 입사 후 올해로 꼭 20년이 됐다,20년 후에는 이 자리에서 최우수상 건너뛰고 대상 받고 싶다"라며 솔직하고 호탕한 소감을 전했다.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 모두가 챔피언입니다"

'어셈블리'로 여자 조연상을 수상한 김서형은 "KBS와 인연이 돌고 돌아서 여기까지 왔네요.'어셈블리'가 비록 시청률은 저조하게 나왔지만 작가님이 정치 이야기를 누구보다 잘 그려내셨다/
올 한해 좋은 작품으로 시청률과 상관없이 고생하신 감독님,작가님을 비롯한 스태프 분들 모두 챔피언입니다."라며 뭉클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겁이 많이 난다.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겠다"

'프로듀사'로 대상을 거머쥔 김수현은 "도무도민준씨로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나서 '프로듀사'의 백승찬이라는 조금은 많이 다른 역할을 맡아 실패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은 장태영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준비하고 있다,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겁이 많이 난다.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BS '연기대상' 방송캡처)

김성록기자 honjk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