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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X에스팀] 모델 안승준①, ‘천생 모델’이라 부르고 싶은 이유

기사 등록 2017-07-0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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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모델들의 일상은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슈데일리’와 모델 매니지먼트 ‘에스팀’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이슈데일리는 에스팀 소속 모델들을 만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무대 밖 모습을 ‘집.중.조.명’하고자 한다. 일상부터 취미, 솔직한 답변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주>

#안승준_기본정보

이름: 안승준
생년월일: 1996년 9월 11일
성별: 남
활동:
-방송: 온스타일 ‘데블스 런웨이’ ‘기부티크’
-광고: 잭앤질(Jack&Jill), 갤럭시 기어 S2(Galaxy Gear S2), BC카드, UGIZ, 로우 클래식(Low Classic), MLB 등
-매거진: 보그, 지큐, W, 아레나, 에스콰이어, 나일론, 그라치아, 싱글즈, 쎄씨 등

▲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천생 모델’의 표본이랄까. 인터뷰에 앞서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취하는 포즈와 표정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원래부터 모델이 꿈이었다”라고 밝힌 그의 말이 신뢰감을 더했다. 천생 모델이라고 부르고픈 안승준이 이번 ‘이슈X에스팀’의 주인공이다.

안승준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프렌즈’에서 이슈데일리를 만났다. 10대의 끝자락, 19살에 모델로 데뷔한 그는 데뷔 1년 만에 아시안 모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아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모델은 원래부터 꿈이었어요. 지금은 뭔가 ‘물아일체’가 된 것 같아요. 중학생 때 막연하게 꿨던 꿈이었죠. 모델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일이에요. 18살 말쯤? 모델이란 직업에 관심이 많아져서 찾아봤더니 에스팀 아카데미가 있더라고요. 배우면서 눈이 넓어졌어요. 19살 때 전문반에 뽑혔는데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어요. 개인 작업을 하면서 지금의 회사에서 좋게 봐주셔서 전속모델까지 체결하게 됐어요.”

괄목할만한 점은 밀라노에서 열린 2017 S/S 맨즈 컬렉션 ‘펜디(FENDI)’ ‘써네이(SUNNEI)’ ‘문수권(MUNSOOKWON)’ 쇼에 오른 것. 특히 안승준은 ‘펜디 쇼’에서 유일한 한국인으로 런웨이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해외 무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첫 시즌을 밀라노에 갔다 왔어요. 사실, 첫 시즌에서 ‘펜디 쇼’에 서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기사가 나오니까 자랑스러우면서도 살짝 민망했어요. 저는 살짝 발만 살짝 얹은 것뿐인데 저보다 같이 활동했던 형들이 훨씬 더 대단했기 때문이죠. 어쨌든 펜디 쇼에 설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자신감이 아닐까. 겸손하게 대답하는 안승준을 보면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이는 고스란히 자신의 강점으로 나타났으며, 무대 위는 물론 밖에서도 더욱 그를 빛나게 했다.

“저의 강점이요? ‘신선했다’가 아닐까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페이스여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또 타이밍이 좋아서 모든 일이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자신감과 여유로움이 똘똘 뭉친 그에게 ‘가장 기뻤던 순간’을 물으니 첫 해외쇼였던 홍콩 ‘디올 쇼’라 답했다. 이를 발판으로 해외 무대 진출에 대한 꿈을 꾸게 됐다고. 그러면서 안승준은 데뷔 때 섰던 쇼를 회상했다.

“2015 S/S 서울패션위크가 첫 쇼였어요. 엄청 떨렸지만 야외에서 쇼를 진행하니까 편안했어요. 다음 쇼 무대가 갑자기 커져버려서 긴장했던 기억도 남네요. 하지만 형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아 조금씩 발전할 수 있었어요.”

1996년생인 안승준은 올해로 22살이다.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에스팀’은 어떤 존재로 다가올까.

“뼈를 묻어야죠. 하하. 밀라노를 다녀온 후 느낀 게 많아요. 쇼에 서기 위해 캐스팅을 모두 다녀야했죠. 시야도 넓어졌고, 제가 하는 일에 다시 한 번 희열을 느꼈어요. 10년 후, 돈을 버는 사업가가 될 수도 있고, 계속해서 꿈을 찾는 사람일 수도 있는데 모델 일을 계속 하고 있다면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인터뷰지만 안승준의 매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돋보였다. 솔직하면서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왜 그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안승준은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자신을 발전시키려하는 모습을 보니 말이다.

“파리나 런던 에이전시를 잡는 게 목표에요. 패션모델이면 옷이 중요하잖아요. 저만의 스트레스일 수도 있는데, 항상 옷에 대해 고민하는 편이에요. 그런 점에서 자유로워졌으면 하죠. 또 모델은 보여 지는 것이 전부인 직업이잖아요. 하지만 저는 솔직한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리고 싶어요.”

시작이 반이랬다. 밀라노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안승준. 7월의 뜨거운 여름날처럼 그가 불태울 열정이 기대된다.

▶안승준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12일 공개됩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