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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컴백’ CLC, 다시 청순? 이번엔 7人7色이다 (종합)

기사 등록 2017-08-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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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그룹 CLC가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 앞서 선보였던 ‘센’ ‘카리스마’ ‘걸크러쉬’ 이미지를 벗고 다시 ‘청순’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여러 가지 색을 표현하는 ‘프리즘’처럼 일곱 가지 색깔의 청순이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CLC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FREE’S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CLC는 수록곡 ‘썸머 키스(SUMMER KISS)’를 비롯, 타이틀곡 ‘어디야?’ 뮤직비디오 및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자유로운 표현과 발상을 뜻하는 말로 한 가지의 빛을 여러 가지 색으로 표현해내는 ‘프리즘’처럼 어떤 장르도 자유롭게 넘나들며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CLC 만의 매력을 담았다.

타이틀곡 ‘어디야?’는 80년대 후반 신스 팝으로 레트로한 사운드의 알앤비(R&B) 소울 장르의 곡으로 시간이 지나 처음과는 달라졌다고 느껴지는 남자친구의 대한 외로움과 투정 섞인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의 가사가 공감을 자아낸다.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무대 후 오승희는 “‘어디야?’는 80년대 후반 신스타 메트로 곡이다. 듣는 분들은 SES, 핑클 선배님 노래를 떠올릴 수도 있다”라며 “처음 도전하는 알앤비 소울 장르 도전인데, 재밌게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CLC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크리스타일(CRYSTYLE)’ 타이틀곡 ‘도깨비’로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바 있다. 청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돌아온 CLC는 “‘도깨비’ 때는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다. 이번에는 듣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면서 “많은 분들께서 ‘다양한 음악을 하면 콘셉트가 흐려지지 않냐’고 걱정해주셨다. 저희는 매번 도전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역시 장예은의 참여가 돋보인다. 그는 “랩메이킹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 전부 다른 장르의 곡들이라 저의 여러 개의 자아를 끌어내야 해서 힘들긴 했지만 뿌듯하더라”라며 “제가 참여해서 그런지 전곡 재생해서 들으면 마음이 뭉클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3월에 데뷔한 CLC는 어느덧 여섯 번째 미니앨범 발매와 2.5살을 맞이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자아낸다. CLC는 “1위 후보도 해보고, 이런 콘셉트도 소화할 수 있구나를 인정받고 싶다”라면서 “연말시상식에도 저희만의 무대에 서고 싶다”라고 간절히 소망했다.

CLC의 바람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이뤄질까. 오승희는 “이번 앨범이 다음 앨범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 가지 장르, 스타일이 아닌 변주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로 나타낸 CLC. 8월, 총성 없는 가요계 신곡 전쟁 속 CLC의 색깔을 대중에게 물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