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현장분석] 백윤식X성동일, ‘환상의 콤비’가 흥행도 ‘반드시 잡는다’ (종합)

기사 등록 2017-11-09 12:21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사진=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김윤기자] 두 베테랑 배우가 ‘만찢남’으로 변신했다. 인기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원작으로 영화 ‘살인이 추억’ 이후 30년 이야기를 그린 ‘반드시 잡는다’에서 백윤식, 성동일이 범인을 잡기 위해 뭉쳤다.

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과 주연 백윤식, 성동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김홍선 감독은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원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굉장히 재밌게 봤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 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웹툰인데도 불구하고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인물들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화적 상상력이 굉장히 강해서 각색을 하면서 ‘만화적 상상력을 영화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제작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캐릭터들은 원작의 캐릭터지만 에피소드들이 영화적으로 바뀌면서 결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웹툰을 보신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고, 안 보신 분들도 영화에 빠져서 보실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 사진=한동규 기자
그는 영화에 출연한 백윤식과 성동일에 대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두 분이랑 작품을 한 게 근사한 경험이었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이어 “화면에 같이 담겨 있을 때나 따로 담겨 있을 때, 저랑 같이 안 계실 때도 두 분의 온기가 제 옆에 따라다니는 것 같았다.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많이 배웠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두 사람의 조합에 대해 “신선한 콤비다”라며 “두 분이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신선했다. 신선하고 즐겁고 한 번도 보지 못한 콤비플레이를 펼치셨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동일은 시나리오도 보기 전에 백윤식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한 번 모시고 작품을 하면서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선배님이 현장에서 항상 웃으시면서 웃긴 이야기도 해주시고,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셔서 많이 배웠다”며 “현장에서 ‘막둥이’가 된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귀여움도 많이 받고 편했다”고 말했다.

‘반드시 잡는다’는 범인을 잡는 스릴러다. 성동일은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액션 연기에 대해 “액션이 많았다. 결국엔 액션신을 찍다가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을 간 적도 있다. 근데 액션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선배님들도 다 참고 하셔서 그림이 되게 잘 나와서 만족했다”고 얘기했다.

▲ 사진=한동규 기자
백윤식은 전작들에서 항상 액션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복합적인 ‘멀티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그냥 보시면 알 거다. 특별히 힘든 부분은 없었지만 장면에 필요한 기후조건, 장소, 밤, 겨울의 추위. 그런 부분들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춘 성동일에 대해 “원래 이 작품을 안 하려고 했었는데, 성동일이라는 배우가 같이한다고 해서 기대를 무척 했다. 기대감이 오는 것을 좋은 정서로 받아들였다”고 운을 뗐다.

백윤식은 이어 “현장에 가니까 우리가 연기를 하는 건지, 생활적인 건지 모를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고, 아주 편하게 잘 촬영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게 ‘재미’다”라며 “영화는 무조건 재밌어야 한다. 시나리오을 봤을 때부터 재밌었다. 영화의 재밌는 부분은 영화를 보셔야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성동일은 “오랜만에 부담스럽게 큰 역할을 맡았는데 백윤식 선배님이 큰 힘이 돼주셨다. 자신있다. 천만 반드시 잡는다”고 말하며 영화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동일이 자신감을 드러낸 것만큼 백윤식과 성동일이 최고의 시너지를 일으키며 ‘환상의 콤비’로 거듭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호흡이 흥행까지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9일 개봉.

김윤기자 kyun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