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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이루, 그의 새로운 도전 '通했다'

기사 등록 2012-08-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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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감미로운 목소리, 흡입력 있는 가창력으로 등장과 동시에 주목을 받았던 보컬 가수 이루가 돌아왔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또 한 번 대중들의 심금을 울리나 싶었더니, 이번엔 좀 다르다.

이루는 최근 '필 브랜드 뉴 파트2((Feel Brand New Part.2)'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음반은 그에게도, 대중들에게도 특별하다. '도전'이라는 말이 어울릴 법한, 새로운 시도다.

그가 내놓은 '필 브랜드 파트2'에는 발라드는 물론 댄스, 일렉트로닉 힙합,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겨있다.

특히 타이틀곡 '미워요'는 이루가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프로듀싱팀 이단옆차기가 작사, 작곡을 맡았고 아이유 브라운아이드걸스 제국의아이들 등과의 작업을 통해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김희원이 공동작곡에 참여했다. 여기에 남성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용준형이 피처링에 참여해 이루의 음색과 조화를 이뤘다.

자신만의 색깔을 고집하면서도 유행의 흐름에 맞춰가는 타협점을 찾은 이루. 퍼포먼스가 가능할 만큼의 비트와 애절한 스트링,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색다른 느낌의 발라드 곡을 완성해냈다.

이루는 이번 음반을 통해 확실한 변신을 꾀했다. 그동안 보컬리스트로서 보컬에만 집중했던 스타일을 내려놓고, 보컬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선사하며 숨겨둔 매력을 가감 없이 뿜어낸다. 아울러 중후한 남자의 멋을 살린 스타일까지, 음악팬들은 '이루의 변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이 같은 변신이 비단 타이틀곡 '미워요' 뿐만은 아니다. '하이라이트' '드라이브' 'So Bad' '하지마요' 등 총 5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이 모두 변신이자 새로운 도전이다. 곡부터 콘셉트, 뮤직비디오, 재킷 디자인까지 이번 음반의 모든 작업을 진두지휘한 이루는 가수로서는 물론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십분 발휘했다. '이루의 도전'이 빛나는 이유다.

그의 노력은 대중들에게도 통했다. '미워요'는 공개 직후 각종 음악사이트의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에 첫 발을 내딛은 이루. 그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이번 음반이 가요계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