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데일리 프로야구 프리뷰]6연패 한화 vs 물오른 타격 KT "너를 밟아야 내가 산다"

기사 등록 2015-08-20 17:1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여창용기자]극심한 타격부진으로 6연패에 빠진 한화와 8월들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KT가 만났다.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14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선발 투수는 한화 송창식, KT 크리스 옥스프링이다. 한화는 6연패 탈출을 위해, KT는 탈꼴지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두 팀의 투수력 못지않게 타선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KT는 8월 들어 5승 5패 승률 5할을 기록 중이다. 팀 타율은 0.312를 기록, 10개 구단 중 8월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8월 팀 홈런 역시 26개로 1위, 장타율 2위(0.494), 출루율 3위(0.375)로 무서운 상승세다.

특히 18일과 19일에는 '타격의 팀' 넥센을 상대로 2연전을 모두 잡았다. 18일 경기서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넥센에 15대 5 대승을, 19일에는 2대 9로 뒤지고 있다가 10대 9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KT는 37승 72패 승률 0.339로 9위 LG(47승 1무 62패, 승률 0.431)와 10경기차이다. 순위를 뒤집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 최근의 KT가 보여준 상승세라면 충분히 탈꼴찌의 희망을 포기할 수 없다.

반면 한화는 6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6연패 기간 동안 한화가 따낸 점수는 16점이다. 그중에는 0득점 패배도 있다. 반면 실점한 점수는 36점이다. 상대팀에게 20점을 더 주는 투수력으로는 도저히 승리할 수 없다.

문제는 타력이다. 연패한 6경기에서 3점 이하를 득점한 경기가 3경기다. 주력타자들의 부진이 크다. 김경언을 제외하면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날려주지를 못하고 있다. 폭스도 복귀전에서는 부진한 상황이다.

고무적인 것은 한화 공격의 선봉장인 이용규가 돌아왔다는 점이다. 이용규가 가세하면 공격의 물꼬를 트는 것은 물론 외야수비의 허점도 메울 수 있다. 여기에 탁월한 주루플레이로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6연패 전 12일 KT 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송창식이 선발 마운드에 서는 것도 희망적이다. 당시 송창식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한화가 타격 능력을 회복해 연패에서 벗어날지, KT가 물오른 타격을 앞세워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 확보에 나서는 한화에 고춧가루를 뿌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와 KT의 정규시즌 14차전 경기는 20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며 이 경기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방송 예정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KT 위즈]

여창용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