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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 더로즈④ 재형, 초등학생 때부터 꿈꿔왔던 ‘가수’

기사 등록 2017-08-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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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슈데일리DB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편집자주>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신예 밴드 더 로즈(THE ROSE)가 지난 3일 데뷔 싱글 ‘쏘리(Sorry)’를 공개하며 대중 앞에 섰다. 더 로즈는 일렉 기타와 보컬 담당 우성, 피아노와 보컬을 맡고 있는 도준, 베이스 재형, 드럼 하준으로 구성된 4인조이며, 작사‧작곡‧편곡까지 도맡아하는 ‘실력파’다.

더 로즈는 장미의 아름다움과 가시의 강렬함, 두 가지가 공존하는 색깔의 음악을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이들은 데뷔 전부터 버스킹과 각종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 예능 등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갖췄다.

4인의 각기 다른 매력을 음악에 담아 스토리로 들려주고 싶다는 더 로즈. 만반의 준비를 끝마치고 출격을 앞둔 이들의 ‘핫데뷔일기’, 이제 시작이다.

▲ 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 제공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주인공은 재형이다. 그는 훤칠한 키와 더불어 훈훈한 외모로 인해 데뷔 전부터 ‘박보검 닮은꼴’로 유명세를 얻었다.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기는 10대의 마지막, 19살 때부터라고 한다.

“19살 때 회사에 들어가면서 음악이란 것을 처음 제대로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곡 쓴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죠. ‘뭘 쓰겠어’라는 생각이 컸어요. 하하. 그러다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 선배님의 인터뷰를 보게 됐어요. ‘곡을 쓴다는 것은 기타 코드를 돌리고, 흥얼거리는 게 모두 곡이다’라는 말을 보고 갇혔던 생각을 깨게 됐어요. 그때부터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곡을 쓰기 시작했죠.”

우성, 도준, 하준 모두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 각기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재형 역시 마찬가지. 특히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드럼을 친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음악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취미로 드럼을 치셨어요. 고등학생 때부터 밴드도 하셨죠. 음악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어요. 저에게 항상 하시는 말씀이 ‘너도 성인이고 너가 정한 길에 후회 하지 않을 자신이 있으면 끝까지 해봐’라고 하셨죠.”

아버지의 긍정적인 영향 덕에 재형은 초등학생 때부터 가수란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의 남다른 재능은 초등학생 2학년 때부터 빛을 발했고 고등학생 3학년, 19살 나이에 회사로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그의 첫 연습은 밴드가 아닌 아이돌이었다고 한다.

▲ 사진=이슈데일리DB
“초등학생 2학년 때 동요반이였어요. 초등학생 5학년 때인가? 그때는 임창정 선배님의 ‘소주 한 잔’을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쭉 음악 하는 것을 꿈꿔왔어요. 집이 강원도 삼척이었는데 오디션의 기회가 없었죠. 고등학생 3학년 때 회사에 들어가게 됐는데 댄스 아이돌을 준비했어요. 그러다 아이돌이 아닌 밴드로 바뀌면서 베이스를 처음 잡았죠. 2~3개월 동안 밤 새는지 모르고 베이스를 잡았어요. 밴드의 묘미를 느껴 다른 회사에 옮기더라도 밴드를 준비하는 회사만 찾아갔죠.”

우성, 도준과 밴드로 인연을 맺은 재형은 데뷔를 앞두고 “기대와 설렘이 있다. ‘데뷔한다’라는 기대와 설렘보다 길게 준비했고, ‘1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헛되지 않았다’라는 걸 느끼고 싶다”라며 “대중에게 처음으로 더로즈가 공개되니까 기대되고 받는 평가가 궁금하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첫 데뷔무대를 마치고, 각종 음악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그는 어떤 마음가짐일까.

“처음 데뷔를 해 더로즈로서 음악 방송을 하니 신기한 게 많았어요. 방송을 마치고 나서는 ‘내가 데뷔했구나’ 하고 실감이 났죠. 방송이라는 무대에 올라보니 조금 더 많은 곳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고, 잘하고, 잘되고 싶다는 욕심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요. 더 좋은 음악 많은 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초심(初心)’을 잃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해외 아티스트들이 내한 오면 카페나 홀로 버스킹을 하더라고요. 그런 영상을 보면서 ‘멋있다’고 느꼈어요. 저희도 중요시하는 게 초심이에요. 큰 무대, 작은 무대를 떠나 모든 무대에 서는 더로즈가 되겠습니다.”

▲ 사진=이슈데일리DB
재형은 더로즈 멤버들을 만나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유인 즉, 틀에 갇혀있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 하는 느낌을 받아 ‘음악’에 조금 더 깊이 도전하게 됐다고. 재형은 더로즈를 만나 지금의 자리에 서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재형이 더로즈로서 대중에게 받고 싶은 평가는 무엇일까.

“변성기가 심하게 왔었어요. 그 후로는 노래를 잘 안 부르게 됐는데, 회사에 들어가면서 다시 부르게 됐죠. 굴곡이 있었다고 할까요? 이후 홍대에서 버스킹할 때 도준이 형 만나면서 틀에 갇혀있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다시 도전하게 됐고, 이 자리에 서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뻔하다고 할 수 있는데, 길 지나가다 친구에게 ‘더로즈라는 밴드를 아니’라고 했을 때 ‘끈끈하고, 잘 뭉쳐있고, 음악 잘 하는 밴드’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좋은 반응이던 안 좋은 반응이던 감사하게 받을 것 같아요.”

더로즈는 안정된 보이스는 물론, 화려한 밴드 퍼포먼스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남다른 포부와 함께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것처럼, 바라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한 발자국씩 힘찬 발걸음을 걷고 있는 더로즈. 개인으로서, 팀으로서 이룰 이들의 성장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장소제공=서울 강남구 논현동 ‘북티크’)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