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인터뷰] 빅뱅③ 대성-승리에게 돋보인 ‘팬 사랑’

기사 등록 2016-12-20 19:21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이슈인터뷰] 빅뱅② 태양-탑, ‘철이 든다는 것’의 의미에 이어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짧은 인터뷰였지만 개개인이 가지는 색깔과 개성을 알 수 있었다. 지드래곤은 ‘음악’에 포커스를 맞춰 다가갔다면, 대성과 승리는 앨범 발매 소감부터 오랫동안 기다렸을 ‘팬’을 먼저 생각했다.

“작년부터 ‘M.A.D.E’ 싱글을 냈어요. 생각보다 완성시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걱정이 앞섰지만 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한편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노력이 날아가지 않은 것 같아 행복합니다.” (대성)

“‘MADE’ 프로젝트가 드디어 마무리됐어요. 빅뱅에게도 정규 앨범은 8년만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 활동은 완전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당분간 완전체로 활동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임할 각오입니다.” (승리)

빅뱅은 생일 선물과 조공을 거절하는 그룹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팬들은 스태프를 위한 도시락이나 간식차, 쌀 화환 등으로 그 마음을 대신 전하는데, 그때마다 멤버들은 SNS 등을 통해 인증샷을 게재했다. 특히 대성은 최근 팬을 집까지 직접 바래다주는 이벤트를 진행,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빅뱅은 SNS가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라고 설명했다.

“데뷔했을 당시에는 소셜 문화가 없었던 때였어요. ‘FANTASTIC BABY’ 때부터 소셜네트워크가 활발해졌죠. 해외에서 손쉽게 문화 콘텐츠를 접하게 되면서 다양한 나라의 팬들이 생겨난 것 같아요. 그때 구축된 팬클럽이 지금까지 건장하게 이어가고 있고요. 소셜네트워크의 덕을 많이 봤어요. 하하” (승리)

“SNS는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어 친구처럼 느껴지는 매개체예요. 다른 아이돌이 어떻게 소통하는지 못 봐서 비교불가 하지만, SNS는 팬들도 그렇고 저희가 보여주고 싶은 것에 홍보가 용이하죠.” (지드래곤)

남다른 팬사랑은 이번 앨범의 신곡에서도 나타난다. 달달한 분위기와 감정이 돋보이는 ‘GIRLFRIEND’는 팬들을 생각하며 쓴 곡이다. 빅뱅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도 꼽힌 이 곡은 ‘에라 모르겠다’ ‘LAST DANCE’와 함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사랑은 전 세계로도 이어지고 있다. 새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Billboard 200’에서 172에 진입한 것. 또 해외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총 20개국 1위를 비롯, 애플 뮤직 ‘Best of the Week’,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에서 ‘금주의 가장 주목할 만한 새로운 노래’에 선정되는 등 빅뱅의 위용을 입증 중이다.

자타공인 최초‧최다‧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자신들만의 음악적 지도를 그려가고 있는 빅뱅. 10년의 시간은 그 줄기를 단단히 했다. 그렇기에 ‘입대’는 이들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 아닌, 다시 뭉쳤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