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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호의 연예카페]사랑에 빠진 셰프, ‘엄마의 정원’ 최태준 VS ‘사랑남’ 서지석

기사 등록 2014-03-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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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현호기자]최근 다양한 직업의 주인공을 내세운 드라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심지어 의사, 변호사, 검사, CEO 등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휩쓸기도 했다. 무엇보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직업은 셰프다. 요리사 특히 주방장을 나타내는 이 직업은 본격적으로 요리를 내세운 드라마도 등장하게 만들었다.

요리사의 매력은 능숙한 솜씨로 마치 마법을 부리듯 식재료를 다루며, 맛과 멋을 완성하는 솜씨다. 섬세한 손길은 여성들의 마음까지 녹일 것 같은 환상을 불어넣는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 역시 주요캐릭터로 셰프가 등장한다. 바로 요리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귀국한 차기준(최태준 분). 그는 2년 동안 경영공부대신 요리공부를 한 이유로 회사를 경영하는 아버지의 진노를 샀다. 결국 그는 집을 나와 김수진(엄현경 분)의 집에 하숙을 하게 됐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요리사로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차기준은 자신의 가게에서 만난 서윤주(정유미 분)과 남다른 인연을 시작했다. 물론 앞서 클럽에서 가방에 서윤주의 옷이 걸리는 사고로 첫 만남을 가진 뒤였으나 묘한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셰프에게는 남다른 매력이 있는 것일까. 최근 스타 셰프들이 방송에도 많이 등장하면서 요리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요리사인 레이먼 킴과 배우 김지우는 한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심사위원과 도전자 자격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이른 로맨틱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요리를 통한 로맨스는 실제는 물론 드라마에 빈번히 드러나고 있다.

‘엄마의 정원’ 차기준은 서윤주에게 새로 개발한 음식을 선보이며 평가를 부탁하고 별을 받은 뒤 기뻐하는 모습으로 요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또 파워블로거의 등장에는 관심없다는 모습으로 요리에 대해서는 진지한 반응을 드러내며 여심을 자극했다. 과연 서윤주와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요리를 요리하듯 연애도 요리할 수 있을까. 기업을 운영하는 집안과 달리 셰프의 길을 걷는 인물이 또 있다. 바로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의 은하림(서지석 분)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극중 송미주(홍수현 분)과 결혼에 골인한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연인에서 부부가 됐다.

은하림은 동생 은하경(신다은 분)이 부모님의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며 집안과는 아무 상관없음을 드러내는 작은 레스토랑의 주인이기도 하다. 셰프로서 멋진 외모는 그야말로 여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인물로 자상한 매력까지 있다. 특히 과거 송미주와의 관계에서 부모님의 반대에 맹렬하게 부딪혔으나 지혜롭게 설득하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대처 능력까지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셰프라는 직업 자체만으로도 여성의 마음을 잘 헤아릴 것 같은 모습과 섬세함은 트레이드 마크로 작용해 로맨틱한 모습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물론 실제와 다른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최근 등장하는 젊은 셰프들의 연애는 요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물의 모습을 부각시키며 인기 있는 캐릭터로 급부상했다.

과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능숙한 손길을 보여주는 셰프들의 연애가 드라마 속에 얼마나 더 많고 아름답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최현호기자 lokkl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