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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공작' 주지훈X조진웅, 웰메이드 첩보영화에 현실감·완성도 더한 조합

기사 등록 2018-08-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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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 역대급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공작'. 다수의 작품에서 특유의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주지훈과 조진웅이 '공작' 속 남북 고위층, 북한의 안보를 책임지는 보위부 요원과 남한의 안기부 실장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주지훈은 극중 북한의 안보를 책임지는 보위부 요원으로 늘 상대를 의심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인 정무택으로 분했다. 자신과 목적도 의도도 다른 리명운(이성민)과는 미묘한 신경전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흑금성(황정민)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의심을 거두지 않는 치밀함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야누스적인 이미지와 연기력을 가진 주지훈은 남한의 스파이인 흑금성과 북의 리명운 사이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조성하는 정무택을 특유의 개성 강한 연기로 소화했다. 여기에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 군인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위해 각이 선 북한 제복과 2대 8 가르마 헤어스타일로 외모까지 완벽 변신해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주지훈은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2' 속 해원맥의 연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해원맥이 가벼움과 묵직함을 오갔다면 날카롭고 경계심이 가득한 정무택의 모습을 소화, 첩보 영화에 걸맞는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어떤 캐릭터든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조진웅은 공작전을 기획하고 지시하는 남측의 국가안전기획부의 해외실장 최학성을 소화했다. 치밀한 기획력으로 공작전을 조종하고 상부의 명령을 따르는 충성심까지 갖춘 인물이다.

쉼 없는 작품 활동으로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줬던 조진웅은 이번 '공작'에서는 주도면밀하고 강인한 모습을 연기했다. 특유의 무게감 있는 연기로 대북 첩보전의 판을 짠 냉철함과 치밀함을 가진 두뇌와 국가 안보의 일선에 일한다는 자부심을 단단하게 두르고 있는 최학성을 소화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처럼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주지훈의 새로운 연기 변신, 영화에 무게감을 더해줄 조진웅의 묵직한 존재감은 남한과 북한, 적과 민족을 넘나드는 드라마를 그린 '공작'의 완성도와 현실감을 더했다. 웰메이드 첩보영화 '공작'은 오는 8일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러닝타임 137분.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