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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소수의견' 입소문은 나는데 왜 관객수는 줄어들까

기사 등록 2015-07-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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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소수의견'이 9점대의 평점을 받고 관람객의 호평을 받고 있는데 관객수는 줄어들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영화 '소수의견'은 전국 216개의 상영관을 통해 7058명을 동원했다.

첫날 378개의 상영관에서 3만 4326명을 동원했던 수치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속도감 있는 웰메이드 법정물의 탄생을 알렸고, 윤계상, 유해진, 이경영, 김의성 등 쟁쟁한 배우들의 나서 몰입감 높은 연기를 보여준 '소수의견'.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칭찬을 내놓으며 SNS에서도 '소수의견'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입소문이 나면 상영관 수와 관객수도 늘어나야하지만, 이상하게 '소수의견'만은 줄어드고 있다. 배급사가 '소수의견'에 관을 내주지 않으면서 적은 상영관을 배정하고, 상영 시간도 불규칙하기 때문. 관객들은 '소수의견'을 보러 갔다가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요 배급사가 관을 열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소수의견'을 보는 관객수가 늘어나기는 기대하기가 힘들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드라마다.

2013년 크랭크업이 완료 됐으나 CJ E&M이 이재현 사장이 구속된 시기에 맞물려 배급에 손을 뗐다. 그러면서 2년 동안 창고 속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가 강우석 감독의 시네마서비스가 배급을 맡으면서 선보이게 됐다.

한편 뉴(NEW)가 배급하고 같은날 개봉한 '연평해전'(감독 김학순)은 2015년 상반기 최단 기간 200만 관객을 돌파하고, 현재 350만을 향해 질주 중이다. 상영관 수도 '소수의견'보다 4배 가까이 되는 845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