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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결승 세비야, 3-1로 승리 '첫 3연패 및 최다 5회 우승'

기사 등록 2016-05-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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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장희언기자]세비야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누르고 역사상 첫 3연패와 최다 우승 5회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세비야는 19일(한국시간) 3시 45분 스위스 바젤 장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연속 3골을 터트리며 3-1로 완벽한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세비야와 리버풀은 처음 펼치는 맞대결로 경기전부터 '유로파리그'의 새로운 역사는 누가 쓸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세비야와 리버풀은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의 최강자로 불리는 세비야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경기 초반, 리버풀이 선제골로 주도권을 가져가나 싶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후반전, 세비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연속 3골이나 넣으면서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전반전 강한 압박으로 몰아붙이는 리버풀

세비야와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서로를 탐색하며 조심스러운 경기 양상을 펼쳤다.

전반 11분 클라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스터리지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지만 상대 수비수 카리수가 재빠르게 걷어냈다. 이어 24분 랄라나가 오른쪽으로 밀어준 패스를 스터리지가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하지만 골기퍼 소리아에게 가로막혔다.

세비야는 전반 31분가 은존지가 헤딩으로 뒤로 내준 볼을 가메이로가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보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리버풀은 전반 35분 스터리지의 환상적인 아웃 프런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피르미누를 시작으로 쿠티뉴에 거쳐 스터리지까지 매끄럽게 연결된 패스는 스터리지의 완벽한 아웃 프런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리버풀은 전반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으며 전반 37과 전반 44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계속해서 세비야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리버풀은 1-0 으로 선두를 이어갔다.

#후반전 무섭도록 달라진 막강한 세비야

후반 경기 휘슬이 울린 뒤 20초만에 세비야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페레이아가 왼쪽 측면에서 개인 돌파 후 볼을 쇄도하던 가메이로에게 밀어주면서 가메이로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문을 갈랐다.

계속해서 세비야는 후반 15분 리버풀의 뒷 공간을 노리며 가메이로가 빠른 돌파와 함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후반 15분 은존지가 헤딩으로 건내준 볼을 스터리지가 빠르게 슈팅하지만 빗맞으면서 골기퍼 미뇰렛이 막아냈다.

이후 세비야는 후반 19분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세비야가 원투패스 후 수비수 다리 사이로 빠져나온 볼을 코케가 빠르게 낚아채며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과는 다른 세비야의 분위기에 당황한 리버풀은 오리기의 투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하지만 후반 25분 리버풀은 수비진에서의 실수로 세비야에게 좋은 찬스를 내주었다. 리버풀의 수비진의 발을 맞고 흘러나온 볼을 코케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망연자실한 리버풀은 남은 전력을 다하며 교체투입으로 전세를 역전시키려 하지만 좀처럼 세비야의 수비를 무너트리기는 힘들었다. 세비야는 남은 시간 수비에 집중하며 공수 밸런스를 유지해 마지막까지 리버풀에게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경기는 3-1로 세비야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우승의 타이틀은 세비야가 거머쥐게 됐다.

한편 리버풀은 '유로파리그'의 준우승으로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어렵게 됐다.

(사진=리버풀 공식 SNS, 세비야 공식 홈페이지)

장희언기자 djs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