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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최민수, 죽음을 앞둔 가장의 의미심장한 한마디

기사 등록 2012-05-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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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최민수가 자신이 병에 걸렸단 사실을 짐작조차 하지 못하는 아내 심혜진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지난 5월 8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에서는 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감추고 있는 두수(최민수 분)가 아내 선아에게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두수는 애란(이승연 분)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오해가 풀린 선아(심혜진 분)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당신 정말 내가 잘못되면 어떻게 살래”라며 뼈 있는 말을 했다. 이에 선아는 “그런 소리 말라니까 왜 그래, 죽을 것처럼 겁나”라고 답하며 남편이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오직 남편을 믿고 의지하고 살아가는 마음을 드러냈다.

아내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두수의 안타까운 눈빛과 남편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거란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는 선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죽음을 앞두고도 가장으로서의 짐을 내려놓지 못하고 고민하는 두수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져 보는 내내 마음이 찡합니다” “해피엔딩을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 합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멀리 떨어져 사는 두수와 그의 아버지(최불암 분)의 애틋한 통화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