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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독일, ‘아주리 징크스’ 벗다...이탈리아에게서 승리 후 4강 진출

기사 등록 2016-07-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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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유로 2016 화제의 중심이었던 독일 대 이탈리아의 경기가 독일의 승리로 끝났다.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이탈리아만 만나면 힘을 못 쓰던 독일의 ‘아주리 징크스’가 끝을 맺었다.

독일은 3일(한국시간 기준)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이탈리아와 유로 2016 8강전을 가졌다. 1-1의 스코어로 승부차기까지 간 이번 경기는 독일이 승리를 거뒀다.

골문을 먼저 두드린 건 독일이었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마츠 훔멜스의 크로스를 바스타인 슈바인슈타이거가 헤딩으로 선취점을 내는 듯 했지만 슈바인슈타이거가 수비수 마티아 데 스치글리오를 밀었다는 파울 판정을 받아 득점은 무효가 됐다.

이후 독일은 후반 20분 마수트 외질이 헥토르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으로 완벽하게 넣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후반 33분 수비수 제롬 보아텡의 핸드볼 파울에 페널티킥을 받았고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의 팽팽한 경기 속에서 이탈리아도 후반 43분 에마누엘레 자케리니가 독일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스투라로가 강하게 오른발로 슈팅하며 독일에게 위태롭게 만드는 날카로움을 보였지만 연장전까지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며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이탈리아의 부폰과 독일의 노이어, 두 골키퍼에 ‘선방 승부’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탈리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5-5의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9번 키커 마테오 다르미안의 슈팅을 독일의 노이어가 막아냈고 독일은 9번 키커 헥토르가 부폰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양 팀 모두 키커가 9명씩 출전하는 긴 싸움이었다.

이제 독일은 8일 오전 4시에 있을 4강전을 준비한다. 4일 프랑스-아이슬란드 8강전 승자와 경기를 가질 독일은 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우승(3회)을 기록 중에 있다.

(사진=유로 2016 공식 페이스북 제공)

성찬얼기자 remember_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