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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X에스팀]모델 박유리가 궁금해! ③ 일문일답

기사 등록 2017-04-0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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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모델들의 일상은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슈데일리’와 모델 매니지먼트 ‘에스팀’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이슈데일리는 에스팀 소속 모델들을 만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무대 밖 모습을 ‘집.중.조.명’하고자 한다. 일상부터 취미, 솔직한 답변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주>

이번 인터뷰는 일문일답으로 준비했다. 박유리의 모든 것을 보다 더 가까이, 편안하게 확인해보자.

Q. 러시아에서 태어나고 한국은 6년 전에 처음 왔잖아요. 처음 한국 왔을 때 느낌은 어땠어요?

A. 집 같았어요. 러시아에선 다 쳐다봤었거든요. 길거리에 나가면. 제가 아시아 사람이라 얼굴이 너무 달라서요. 바깥에 나가면 다 쳐다봐요. 그래서 학창시절 친구들이랑 많이 싸웠었어요. 외모도 다르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이것저것 잘하니까 친구들이 질투가 심했어요. 근데 여기선 아무도 안 쳐다보고 싸울 일도 없어요. 그게 제일 편했어요.

Q. 지금은 혼자 산다고 들었어요. 가족들 보고 싶지 않아요?

A. 한 달에 한 두 번은 아빠 만나요. 가끔 일 쉬고 싶으면 집에 갔다 오기도 하고요.

Q. 모델이니 식단관리가 중요할 것 같아요. 어떻게 관리하세요?

A. 다른 모델들은 힘들게 다이어트하고 물마시고 그런대요. 토마토 하나 먹고 그런다는데 전 안 그래요. 집에서 요리하는 거 돈 많이 드니까 먹고 싶은 것 먹지만 양을 조절해서 먹어요. 살이 찌면 바로 얼굴에 티가 나는 스타일이에요. 몸에는 티가 안 나고요. 그래서 얼굴에 찌면 바로 조절해요.

Q. 평소엔 어떤 스타일로 입으세요?

A. 슈트 스타일을 제일 좋아하고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해요. 그런데 불편하니까 자주 입지는 않아요. 입어야 할 때만 입고요. 그 다음엔 캐주얼, 힙합스타일처럼 입어요. 예를 들면 춤 출 때 예뻐 보이는 옷이요. 신발은 무조건 스니커즈 신고 겨울엔 부츠를 신고요. 아! 그리고 이건 제가 외국 사람이니까 한국 사람들이랑 옷 문화가 다른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스타일 좋아해요. 몸의 라인이 드러나는 핏 되는 스타일이요. 그런데 요즘 한국에선 오버사이즈가 유행이잖아요. 저는 이해가 안돼요. (웃음)

Q. 휴식 땐 어떻게 지내요?

A. 열심히 쉬어요. 시간나면 바로 어디론가 떠나고 아니면 일주일동안 스케줄 없으면 다른 나라가서 프리하게 쉬어요. 한국에서는 속초 여름바다가 제일 좋았어요. (어떤 게 좋았어요?) 바다. 그리고 싼 민박이요. 한국 느낌나는 민박이 좋고 아주머니들도 잘해주셨고요. 가고 싶은 장소는 제주도요. 한번도 가본적 없어요. 아마 이번 컬렉션 끝나고 갈 예정이에요. 다른 나라도 가고 싶고 전 세계를 가보고 싶어요.

Q.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A. 네. 특히 사람 사진 찍는 걸 좋아해요. 사람 표정, 포즈, 표현들 다 찍고요. 모델일 하기 전에 사진도 찍고 책도 만들었었어요. 지금은 다른 프로젝트 준비 중이에요. 이건 아직 비밀인데 여자들의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화보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Q. 유리씨한테 에스팀은 어떤 존재에요?

A. Elite. 옛날부터 에스팀 많이 들었었는데 잘 몰랐어요. 지금은 다 알지만요. 되게 멋있는 에이전시라고 생각해요. 톱 모델들도 있고 최고라고 생각해요. 특히 제가 수주누나 팬이라서요. (웃음)

Q. 수주씨 실제로 만난 적 있나요?

A. 에스팀 파티에서 만난 적 있어요. 이상했어요. 그리고 떨렸어요. 이런 사람 만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눈앞에 있는 사람이 수주누나라고 하니까 진짠지 가짠지 못 믿는 정도였죠. 제가 에스팀 파티에서 엑소 ‘으르렁’ 춤을 췄었는데 수주누나가 저한테 와서 멋있다고 해주셨어요. 믿기지 않았어요. 아직도 Exciting해요. 그때 SNS 서로 팔로우도 하고 그 이후로도 몇 번 만났어요. 너무 멋있고 예뻐요.

Q.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A.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애기처럼 보이는 것 말고 어른스러운 사람이요. 영화를 보면 가족들에게 따뜻하고 와이프도 있고 그런 가정적인 남자요. 그러면서도 일도 잘하고 멋있는 남자.

김지영기자 b33151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