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박유진기자] 뮤지컬 '인 더 하이츠' 공개 연습 현장에서 제이민과 오소연이 더블 캐스팅 된 소감을 전했다.

19일 서울시 중구 남산창작센터 제1연습실에서 뮤지컬 '인 더 하이츠'의 공개 연습 현장이 진행된 가운데 양동근, 정원영, 키(샤이니), 서경수, 김성규(인피니트), 첸(엑소), 오소연, 제이민, 김보경, 루나(에프엑스), 이지나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채현원, 김재덕 안무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제이민과 오소연은 극 중 바네사 역에 더블 캐스팅된 소감과 해당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고자 기울인 노력을 묻는 질문에 각각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제이민은 "이 역할을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평소 센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이 힘들었다. 바네사 역은 연기를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어려움을 고백했다.

반면 오소연은 "그동안 맡았던 역할은 주로 여성스러운 인물이었다. 실제 성격이 털털한 편으로 불편할 때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역할이 잘 맞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했다. 섹시해 보이려고 일부러 머리도 붙이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제이민은 캐릭터에 대한 해석을 묻는 질문에는 "까칠하면서 새침하고 또 짜증을 자주 내는 바네사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그 사랑스러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또 같은 역할을 맡은 소연 언니의 연기를 보면서 연구했다"라고 답변했다.

오소연 또한 "바네사는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내면의 아픔이 많은 캐릭터다. 강한 척 하지만 눈물을 훔치는, 전기세가 없어서 전기 끊기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또 매릭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한 브로드웨이 작품이다.

'제62회 토니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상' 포함 작곡 작사상, 안무상, 오케스 트라상 등 4개 부문을 수상, '제 51회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 등을 휩쓸며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될 예정.

 

박유진기자 rori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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