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장태희의 팔도유람기]트로트 토크쇼 편, 장태희의 맛깔스러운 입담

기사 등록 2017-04-20 11:18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이번편은 맛깔스런 입담으로 좌중을 그야말로 들었다 놨다하는 크고 센 그녀! 머리부터 발끝까지 귄 있는데 늘상 생글생글 웃는 얼굴은 상대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매력까지 그중 제일 예쁜곳은 입매. 입에 복이 가득들은 재잘재잘얘기소리 듣고있자니 참새한마리 지저귀는것같이 즐겁다. 그녀가 드리는 복을 한 가득 받아보라!!

트로트도 이젠 토크프로그램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셀 수없는 채널에 인터넷 방송까지 이제는 어르신들도 핸드폰으로 손쉽게 이런방송을 접하고 있다. 이번엔 서울 구로동 한 스튜디오에서 생방송 토크쇼에 초대가되어 녹화에 들어갔다.

김재구의 프리토크 집안입구에 놔두면 좋다는 해바리기가 빵긋진행자님의 의상도 해바라기색으로 빵긋 장태희도 빵긋 빙그레 웃으며 시작된 방송 워낙에 거침없는 입담으로 노래할때보다 더 가가실리는 연설조의발성은 공연장에서 더 빛을바라곤했다.

마치 선거후보같단 소리를 자주듣곤했는데19대 대선후보 안철수님의 루이암스트롱 버젼발성까진 아니지만 그 멘트하나하나 힘이 있고 기가서려있다 수백수천관중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단 피드백이 들려온다.

가수생활하며 보고 느낀 나만의 철학은 진실된 공감의 박수를 끌어내기 충분했다. 거기에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의 루머까지 돌 정도의 넉살좋은 입담은 화룡점정 일장연설의 감칠맛을 더한다.

이런 장태희가 빛을바라는 순간이 바로 주고받는 대화속에 여지없이 드러난다. 참 이말저말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6년차 가수의 발자취가 그려진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니 진행자가 편타고 얘기하시는데 실제로 장구치고 북치고 징치고 사물놀이 풍물반 출신이니거 신기방통 말된다.

사람과의 만남에 늘 설레고 나란 사람을 알리는 시간이 신이 난다. 왜냐면 있는그대로 얘기하면 되니 어렵지 않은 이유이다. 해석은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그것은 시청자의 몫이겠지

누구는 날 시원시원하다고 할지도 누구난 날 강하다고 할지도 그 입맛을 다 어찌 맞추랴. 진심은 통한다. 그거하나 신념 삼는다. 하하호호 깔깔깔깔 박장대소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해도 해도 못다한 이야기는 한번더 출연하기로하고 아쉬운 인사를 했다.

곧장. 인터뷰를하러 신문사를 방문했다. 예리하고 깊은 눈매 귀밑머리로 히끗히끗한 새치는 청춘을 받힌 베테랑 기자님인 것을 짐작케했다. 다부진 체격의 기자님과 차한잔의 데이트가 시작된다.

빼곡히 꽃혀있는 씨디들은 서적이 가득한 도서관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북까폐가 아닌 뮤직까폐의 느낌이였다. 낯설지만 나의모든 이야기를 흡수해 줄 것 같은 인자한미소의 기자님을 마주하니 속얘기가 봇물터지듯 흘러나왔고 그의 펜끝은 바쁘게 춤을 췄고 중간중간 감탄사를 쏟아내며 멈칫 하기도했다.

그 순간...얘기를 들어 주는이가 있단 게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얘기를 들어주는게 얼마나 큰 일인지 느꼈다. 그래! 나의 이야기는 곧 나의 노래야... 내 이야기를 내 노래를 들어줄 사람이 사람들이 되는 순간을 그려본다.

돌아서 나오는길 마음의 때를 씻은 듯 발걸음이 가벼웠다. 트로트가수들은 누구나 실리고싶어하는 바로 그 신문에 6년만에 처음으로 대문짝만하게 장태희 특집이 실린 것이다. 물도 차야넘는다는. 선생님의 신념의 결과일꺼다. 사람은 큰데 째깐하게 실릴까바 걱정했는데 거 대형가수 사이즈에 맞게 큼직하게 떡하니 실린신문을보니 눈물이 핑 돌았다.

어찌 하나하나가 쉬운게 없노...그래서 더 아프고 더 기뿐 나의 역사들이겠지...그것도 가요계의 아마조네스 장태희라 애칭해주셨다. 그날 베테랑기자님이 내게서 받은 느낌이 그러했다 추측했다. 바로 Amazonas 아마조네스는 여전사이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여전사이다. 최고영웅인 헤라클레스와 맞장을 뜬 여인들의 나라가 Amazon 아마존인 것이다. 어찌보면 인터뷰중에 그간 살아온 우여곡절 히스토리를 들어보시곤 여자로 살지 않고 바지를 입은등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성이었다 생각하심에 육감적이고 건강한 이미지 때문에 떠오른 애칭이 아녔나? 생각했다.

여전사하면 떠오르는 안젤리나졸리를 생각하며 또 같은 풍이라 갖다 붙인다. 브래드피트같은 남자 어디서 잡아와야것구만!!!

내가 보쌈해 와야것어 왜 나는 여전사니까 알고 보면 완젼 요조숙녀라는 반전도 있는 팔색조란건 아는사람만 아는 비밀이란거 저 문을 열 수 없다면 열 수 있는 키가 내게 없다면 나는 저 문을 부셔버릴 수 있다. 왜냐? 나는 Amazonas 아마조네스니까 7전 8기의 신화를 쓴 세상 사람들 또한 이런마음이
근간이지 싶다.

싸움의 기술에는 여럿방법이 있을터. 허나 나는 감히 얘기한다. 나를 속인 세상에게 얘기한다. 절대 너는 나를 못 이겨 왜냐구? 나는 진심으로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포장할 것도 가식도 거짓도 없는 나이기 때문이다. 지켜야 할 게 많아 모래성으로 쌓은 너의 그 성이 눈물로 빚어 낸 내 초가삼간에 비할 수 없는 이유도 세상의 모진 바람에도 굳건할 이유야 세상아 너가 내일 죽고자 할 때 나는 지금 바로 이 순간 죽자한다.

인생의 열매라고 불리우는 돈말이야 그거 지키는 건 어찌 생각하면 벌기는 쉬울 수도 있지만 지키기는 어려운 재산은 인품과 인격이 단단히 받혀줘야 지킨다 생각한다 있을 때 인심 베풀어놔야 없을 때 도움도 받고 할꺼 아니겠나 싶다.

힘든 시련의 고통을 가치있게 승화시키기를 예술적 감성으로 제3의 눈으로 본 세상의 이야기를 장태희와 연을맺은 벗들과 함께 하는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 지금 이순간.. 장태희와 함께 해주셔서 나는 외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릇이 말이야...어릴 적 어르신이 그릇이 크다고 했어. 참 많이 들었던 얘기야 10년 세월 훌쩍 지나 돌이켜보니 크다 작다가 아니야... 그 모양새가 좁아 좁고 깊은거야. 어깨가 좁다고 키가 작다고 얕다고 생각하면 안돼. 넓고 깊어야 하는데 넓고 얕을 수도 있다 우리는 생각해야해 그래야 다 담기는데 적은사람이 큰마음에 담기면 그것도 되는 얘기고 큰사람이 큰마음에 담기면 그것도 되는 얘기야

그렇게 달그락 달그락 서로 간에 만나 마음뽀를 맞추며 사나보다. 그게 자리가 되고 위치가 된다 생각해. 담기기에 충분해야 할거야. 그래서 나는 아무나 담을 수 없을 거야. 내가 담길 그릇. 내게 담길 마음 그 무어가 먼저냐...제짝 임자 그런가바

김세레나 선생님의 노래의 한 소절이 그토록 와 닿는건 뭔지 나도 제짝을 만날 시점이 왔단 거겠지 안 보이던게 안 들리던게 보이고 들리니 말이다. 결국은 마음의 문제야 육체가 지배받지 않기를 그 육체도 정신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바로 알고 있다.

만나고 헤어져도 해메도 다녀도 채워지지 않아. 그 맘 그 몸 쉴 곳 찾아 해매는 사람을 본적이 있다. 내 부모가 내 남편이 늙었다고 병들었다고 버릴 수 없는 거야...내 어머니는 아버지를 지극정성 십 수년을 돌보는 모습을 보고 그 마음을 배운거야.

없을 때 같이 아껴주고 있을 때 같이 노나쓰고 아플 때 지켜주고 뜨거우면 식혀주고 차가우면 데워주고 그런 의리로 사는거라고.. 나는 어머니를 보고 배운거야... 고생 속에서도 저토록 밝게 웃는 그 마음 속 보석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 의리였던거야.

돈 돈 돈이 뭔지.. 세상의 어머니들은 얘기한다. 자식돈은 돈 같지않아 남편 돈이랑은 또 다르다고 자식돈은 짠해서 못쓴다고 쓰고 잡아도 손에꼭 쥐고 못쓴다고 이돈은 말도 못하게 아픈 돈 이라고...

그 돈 종이조까리 그게 사람 살리고 죽이지만 것 또한 살아있어야 의미가 있는기라 생각해. 그래 살아있나? 살아있네!! 그게 시작이다. 살아있음 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