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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경찰 유착’ 최종훈, 경찰 출석…“죄송합니다”

기사 등록 2019-03-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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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승리, 정준영과 함께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가수 최종훈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인 최종훈은 검은색 오전 9시 59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철 광역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경찰 조사를 성실히 잘 받겠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하며 혐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종훈은 음주운전 보도 무마 청탁 혐의와 경찰관 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다.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종훈은 승리와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성관계 동영상 등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것으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최종훈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그가 승리나 정준영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은 것일 뿐 불법촬영물을 공유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보도되자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최종훈은 14일 개인 SNS를 통해 “보도를 통해 제가 참여한 단톡방의 대화들을 마주했을 때, 잊고 있었던 과거 내용들을 다시 확인하게 되면서 너무나 괴로웠고 부끄러웠다”며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전했다.

또한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이태원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돼 벌금 250만원, 면허정지 100일을 처분 받은 이후 경찰 내 고위층에게 언론 보도를 무마를 부탁했다는 ‘경찰관 유착 의혹’도 받고 있다.

FNC 측은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하지만 언론사나 경찰 유착에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최씨를 상대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경위와 실제로 경찰관을 유착해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려 했던 사실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구할 예정이다.

한편 최종훈과 같은 소속사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은 불법 동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혐의를 인정했다.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