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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컴백’ EXID, 가요계를 ‘덜덜덜’하게 만들 원조 걸크러시 (종합)

기사 등록 2017-11-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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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역주행의 신화’ 아이콘인 그룹 EXID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 활동 역시 솔지와 함께하지 못하지만, 4명이서 채운 무대를 보니 우려와 걱정은 기우였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EXID의 미니앨범 ‘풀 문(Full Moon)’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EXID는 타이틀곡 ‘덜덜덜’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공개했고 새 앨범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타이틀곡 ‘덜덜덜’은 거짓말하는 남자에게 떨지 말고 확실히 말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간결한 드럼과 베이스라인이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고 펑키, 트로피컬, 프렌치일렉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가 적절히 어우러졌다. 특히 LE의 허밍 테마와 정화, 하니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날 LE는 ‘덜덜덜’에 대해 “EXID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중독적인 색과 애절한 후렴구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가사가 ‘거짓말하는 남자 앞에서 떨지 말고 말해라’, ‘왜 이렇게 떠냐’다. 덜덜덜, 몸을 떠는 모습을 표현했다”라면서 “남자분들이 들으면 무서울 수 있다. 가사 중 하니 파트에서 ‘뭐가 미안한데?’라는 말이 있는데 남자들이 싫어하는 말이라고 하더라. 이런 가사들을 다 넣어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화는 “저희 팀은 섹시 콘셉트를 제일 잘 소화한다. 안무도 그렇지만 노래의 벌스 부분에서 간드러지는 가성을 사용했다. 섹시함이 느껴질 것”이라고 타이틀곡이 가지는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이번 신곡에는 지난해 말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확진 판정을 받고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솔지의 목소리도 담겼다. 다만,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라 활동은 함께 펼칠 수 없게 됐다. 혜린은 “언니의 건강상태가 먼저라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화는 “솔지 언니가 어제까지도 단체 톡방에 ‘응원 한다’라고 전했다. 또 ‘활동하는 내내 몸 건강히 잘 해냈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 있을거다, 응원한다’라고 하더라. 힘이 났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하니는 “언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재킷 촬영도 같이 했는데 방송 활동이나 뮤직비디오 촬영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 참여를 하지 못했다”라며 “완전체도 조만간 나올 것 같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중독성 강한 훅, 애절함이 느껴지는 후렴구 때문에 일각에서는 ‘위아래’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LE는 “처음 제목을 지을 때 세 글자로 지어보자고 했다. ‘위아래’와 비슷하게 가자라고 한 것은 아니다. 저희 목소리가 들어가고 포인트 부분이 같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어 정화는 “몸매라인을 강조한 안무가 많다. 여러 느낌들의 옷들을 입을 것 같다. 한 가지를 정한 것은 아니다. 데님이나 셔츠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니 눈여겨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솔지의 부재를 딛고 꽉 찬 무대를 선보일 EXID. 이들의 새 앨범 전곡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