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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7일의 왕비’ 도지원 “‘여인천하’ 이후 사극 꺼려했다”

기사 등록 2017-05-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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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배우 도지원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송지원) 제작발표회에 참석,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도지원 “‘여인천하’ 끝난 이후부터 사극을 꺼려했다. 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랄까”라면서 “꽤 오랫동안 (고민을) 했었는데, 사극이라는 것을 조금 생각하고 있던 때, 사극 대본을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사극 장르에 도전해볼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싶었다. 이정섭감독님을 믿고, ‘힐러’ 드라마를 하면서 너무 좋은 감정이 있었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게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지원은 “자순대비는 자식에 대한 모성애가 속 안에 누르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나중에 연우진씨와 자식에 대한 감정을 표출하는데, 그런 모성애가 매력적으로 끌렸다. 앞으로 새로운 장르에 대한 모습, 조금씩 보여드리려 한다”라며 “이 드라마를 하게 돼서 즐겁다”라고 전했다.

도지원은 중종의 친모이자 연산군(이동건 분)의 계모 자순대비로 분한다. 폐비 윤씨의 사연을 알기에 자신도 모르게 연산군을 두려워하는 인물로, 두 아들 연우진과 이동건 사이의 휘몰아치는 갈등 속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7일의 왕비’는 단 일주일간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단경왕후 신씨와 중종 이역의 생존로맨스로 폭군 연산군의 역사에 짓눌린 사랑 이야기를 폐비의 입장에서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쾌도 홍길동’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출한 이정섭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최진영 작가가 대본을 쓴다.

한편 ‘7일의 왕비’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부작.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