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현장분석] '너의 결혼식', 박보영X김영광의 설렘 가득 첫사랑 연대기

기사 등록 2018-07-23 11:52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사진=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 올 여름 우리들의 첫사랑을 다시 떠올리게 할 로맨스 영화가 찾아온다. 보기만 해도 설렘 가득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영화 '너의 결혼식'.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너의 결혼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석근 감독과 배우 김영광, 박보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좀처럼 타이밍 안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케미요정'이라 불리는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너의 결혼식'의 연출을 맡은 이석근 감독은 "아직도 꿈만 같다. 두 분이 없었으면 '너의 결혼식'이 가능하지 않았다"며 "승희와 우연이의 10여년의 드라마를 담고 있어서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참여해줘서 기뻤다"고 두 배우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극중 3초의 운명을 믿는 환승희 역을 맡은 박보영은 "영화로 인사를 오랜만에 드리는 것 같아서 많이 떨린다. 걱정도 되고 설렌다. 어떻게 봐주실지 잘 모르겠는게 장르가 로맨스고 제가 하고싶었던 장르이기도 하지만 그 모습을 어떻게 봐주실지 염려가 된다"고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처음 보는 순간 반해버린 승희만 바라보는 직진남 황우연은 김영광이 연기했다. 김영광은 "감독님이 초반 촬영을 하실때 말씀해주신게 황우연이 김영광이라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하셨다. 저도 촬영하는 동안 자연스럽고 천진난만하고 원래 갖고 있는 장난기가 새로운 매력이 될 것 같다. 원래 장난기가 많은 편이고 이번에 너의 결혼식을 통해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자신이 연기한 황우연에 대해 설명했다.

▲ 사진=한동규 기자
앞서 '피끓는 청춘'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박보영과 김영광의 케미스트리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은 작품이다. 승희와 우연이 사용하는 다양한 소품들부터 고등학생, 대학생, 사회 초년생이 됐을 때 느끼는 감정들, 우리가 잊고 지냈던 또는 마음 속에 담고 있던 첫사랑까지 두 사람의 연기와 케미스트리로 소화해냈다.

이에 대해 이석근 감독은 "박보영 배우는 영화 참여하기로 하면서부터 승희 캐릭터 얘기를 많이 했다.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승희에 살아있는 인물처럼 활력을 넣어줬다. 촬영하면서 느낀게 아주 좋은 눈을 갖고 있다. 상대방의 감정을 끌어내는 눈빛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를 보시다보면 박보영 배우를 칭하는 수많은 별명이 있는데 여러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김영광 배우는 진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시게 된다. 우연이 연기했다기보다 우연이가 김영광 배우의 실제 모습일 빌려썼다고 할 정도다. 가장 아름답고 예쁘게 웃는 배운데 영화를 보시면서 같이 따라 웃게 되실 것 같다"고 두 배우의 연기와 케미스트리를 극찬했다.

승희는 그동안 박보영이 보여줬던 사랑스럽고 밝은 모습 외에도 까칠하거나 쿨한 매력도 갖고 있는 캐릭터다. 또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생, 사회인이 된 승희의 다채로운 모습을 연기한 것에 대해 박보영은 "승희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아무래도 영화 자체가 우연이 시선으로 따라가는 영화라 승희의 디테일한 감정선을 보여드리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중간중간 나올 때 그동안 승희가 어떤 마음이고 어떤 상황이었는지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저희가 고등학생, 대학생, 초년생 다 조금씩 달라서 그런 부분도 최대한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영광은 "저는 찍을 때 힘든 부분을 잘 못느꼈던 것 같다. 항상 보영씨가 그 상황에 준비돼있고 자연스럽고 그 상황에 맞는 표현을 해줘서 그냥 저는 승희만 보고있으면 저절로 우연이 될 수 있었다"며 "제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놀랐고 우리나라 남성 분들, 첫사랑을 기억하고 계신 분들도 보시면 놀랄 부분이 우연이가 비밀번호를 첫사랑, 승희의 뒷번호로 쓰고 있다는 부분인 것 같다. 그런 공감대가 있어서 우연이를 연기할 때 굉장히 빠르게 다가갈 수 있던 것 같다"고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던 부분을 덧붙였다.

'너의 결혼식'은 첫사랑이라는 소재와 극중 남자 주인공인 우연의 시점으로 보는 등 영화 '건축학개론'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이에 대해 이석근 감독은 "너의 결혼식만의 차별점이라면 저희는 첫사랑을 연대기로 그렸다.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인까지 멜로만 다루는게 아니라 두 사람이 사회에 던져진 고충과 성장기를 함께 담았다"라고 '너의 결혼식'만의 차별점을 설명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끝으로 이석근 감독은 "가슴 설레는 첫사랑부터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소중한 인연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배우분들 제작진들 최선을 다해 만들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너의 결혼식'은 오는 8월 22일 개봉한다.

오서린기자 dgill152@